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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손해보험 제공) |
[mdtoday=유정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조기상환(콜옵션) 행사 보류로 인해 신용도 하락 가능성에 직면했다.
롯데손보는 자본 확충 후 상환 재개를 밝혔으나, 자본적정성 악화 구조가 지속되면서 신용평가사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손보의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 전망을 A급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제도 변경, 할인율 산출 기준 강화, 경과조치 소멸, 자본성 증권 콜옵션 시점 도래 등으로 지급여력비율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미정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자본의 질적 개선이 지연될 경우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롯데손보의 콜옵션 미행사가 자본적정성 저하에 따른 신용도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채영서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조기상환 연기는 신뢰도 저하로 자본시장 접근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롯데손보는 최근 사모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했으나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 부재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의 자본적정성은 질적인 측면에서도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 조건부자본 비중이 과도하게 높고, 손실 흡수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2027년까지 지급여력제도 강화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금리 하락 시 자본적정성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롯데손보 경영공시에 따르면 금리가 100bp 하락할 경우 지급여력비율은 경과조치 전 101.4%, 경과조치 후 123.8%까지 하락할 수 있다.
운용자산 측면에서도 위험자산 비중이 41.0%로 업계 평균(35%)을 상회하고, 고정이하자산비율 역시 2.9%로 업계 평균(1.0%)을 크게 웃도는 등 구조적 리스크가 존재한다. 투자손익 또한 2023년 -727억원에서 2024년 -1471억원으로 악화됐다.
이에 따라 이자율 변동에 민감한 부동산, SOC, 항공기 등에 대한 익스포저 축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손보의 콜옵션 미행사 여파는 후순위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보험사의 후순위채 유통 금리가 상승하는 등 파장이 감지되고 있으며, 중소형 보험사의 자본성 증권 발행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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