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 방치하면 청력 상실‧치매 위험 증가

김준수 / 기사승인 : 2022-06-27 15: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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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매, 난청, 우울증 등 다양한 노인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대표적인 노인 질환 중 하나로 내버려두면 치매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귀가 어두워지면 의사소통이 힘들어 대인관계 감소, 자신감 상실 등으로 이어지고 뇌로 전달되는 청각적 자극이 그만큼 줄기 때문이다.

노인성 난청은 말 그대로 나이가 들어 청각 세포가 노화되면서 발생하는 청각기관 퇴행성 변화로 인한 청력 감소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내이나 청신경 노화가 난청을 초래하는 사례가 많고 고막과 이소골 퇴화, 소음 노출, 두부외상, 가족력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발생 평균연령은 여자보다 남자가 더 이른 시기에 찾아오며 진행속도도 2배 정도 빠르다. 특히 고주파 영역 청력 감소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

노인성 난청은 ㅅ, ㅈ, ㅊ, ㅌ, ㅎ 같은 고주파 대역의 발음부터 나빠지며 점차 저주파 영역까지 듣기 힘들어진다. 소리가 나는 방향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 갑자기 생기지 않고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처음에 불편을 못 느끼거나 청력에 문제가 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그대로 방치할 경우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데 그치지 않고 말소리가 들려도 분별력이 떨어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의사소통이 어렵다. 특히 시끄러운 곳이나 야외에서 여러 가지 소리 자극이 있으면 말소리 구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오랜 기간 방치해 고도 난청이 되면 보청기를 착용해도 효과가 없어 인공와우 이식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부터 정밀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 이형주 원장 (사진=신세계이비인후과의원 제공)

주로 소리 자극을 주면서 고막 탄력 기능, 고막에서 달팽이관으로 이어지는 이소골의 소리 전달기능, 청신경 및 뇌간에서 뇌로 이어지는 전달 경로에 문제가 없는지 검사한다. 청력 문제를 유발하는 다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 영상(MRI) 등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청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우므로 난청 초기에 보청기 등의 도움을 받아 청력을 보완해 줘야 한다. 보청기는 경도에서 중증도 난청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재활방법이다. 난청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뇌에 청각적 자극을 지속시켜 인지 기능 저하, 치매 등의 위험을 낮춰줄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귀를 보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어폰 착용 등 소음이 심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직업 등으로 불가피할 땐 귀마개 등 보호 장구를 사용하고 중간에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는 것도 난청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창원 신세계이비인후과의원 이형주 원장은 “눈이 나빠지면 안경 착용을 당연하게 여기는데 의외로 청력은 나빠져도 보청기 착용을 꺼리거나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 시력 못지않게 청력은 건강한 노후를 위해 중요하므로 더 늦기 전에 보청기 등 조기 치료로 난청이 심해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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