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동반한 만성 안구건조증, 방치해선 안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9-22 15: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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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눈이 너무 건조해서 머리까지 아플 정도예요.”

243만8000여명의 국민이 겪는 안구건조증으로 골머리를 썩는 사람이 많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자체가 부족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주로 마이봄샘 이상으로 발생한다. 눈물이 빠르게 마르며 건조함을 느끼게 되는데 안구건조증 환자 10명 중 8명은 증발 과다형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건조함 외에도 뻑뻑함, 이물감, 시림, 따끔거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눈곱이 잘 끼며, 바람에 자극이 돼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신경윤 원장은 “눈의 건조한 증상을 예방하려면 눈 피로도를 높이는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의식적으로 틈틈이 눈을 깜박여 눈물 흐름이 원활하도록 돕고 눈의 피로를 풀어야 한다. 눈이 건조할 때마다 일회용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에는 온열 안대나 눈 찜질팩을 이용해 10~15분 정도 찜질함으로써 눈 주변 혈류를 활발히 만드는 것이 건조증 완화에 좋다”고 말했다.

신경윤 원장은 이 같은 개선 노력에도 건조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 안구건조증’을 의심하고 안과를 찾아 면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악화되고 안구 표면을 손상시켜 염증과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며 심하면 시력 저하까지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까지 동반돼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법은 원인 및 증상의 정도에 따라 ▲인공눈물 처방 ▲리드케어 ▲IPL레이저(M22) ▲누점폐쇄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 신경윤 원장 (사진=누네안과병원 제공)

단순 수성층 문제인 경우 인공눈물뿐만 아니라 눈물이 배출되는 하수도 역할을 하는 누도를 막아주는 치료 및 눈물 생성 촉진 안약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봄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쌓인 피지를 녹이고 염증 물질의 분비를 줄이는 M22 IPL(Intense Pulsed Light Therapy)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IPL 치료는 염증 치료 효과를 지닌 레이저를 눈꺼풀 위아래에 조사해 마이봄샘을 직접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M22 IPL 치료 시간은 보통 10분 내외로 소요되며, 치료 횟수는 3~4주 간격으로 4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이봄샘, 눈꺼풀 염증이 있거나 시력교정술 또는 백내장 수술 환자, 만성 안구건조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이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온열 치료, 마사지 치료, 리드케어 등도 염증 치료의 보조적 관리 요법으로 시행할 수 있다.

신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누구나 겪기 쉬운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완치가 없는 질환인 만큼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건조 증상과 원인에 따라 면밀한 검사를 토대로 정확한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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