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췌장암 신약 ‘네수파립’ 임상 성과 발표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15: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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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 40개월 장기 생존 확인,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 제시

▲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 JPI-547)’의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대상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 JPI-547)’의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대상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표준치료제와 네수파립을 병용 투여해 난치성 암종인 췌장암에서 유의미한 생존율 개선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임상 1b상은 총 2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 중 다수가 전이성 환자였다. 젬아브락산 병용군에서는 객관적반응률(ORR) 53.8%, 질병조절률(DCR) 92.3%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4.2개월로, 기존 표준치료의 글로벌 임상 결과인 8.5개월을 상회했다.

 

젬아브락산 병용 투여 환자 13명 중 12명(92.3%)이 기존 표준치료의 생존기간 중앙값을 넘어섰다.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를 기록한 환자 1명은 40개월 이상 생존 중이며, 데이터 분석 시점까지 4명의 환자가 투약을 지속하고 있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미도달’ 상태를 유지했다.

 

탐색적 하위분석 결과, BRCA 변이가 없는 환자군에서도 높은 반응률이 확인되었다. 또한 KRAS 변이가 확인된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객관적반응률 75%, 질병통제율 100%를 기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측은 네수파립이 ‘Tankyrase’와 ‘PARP’를 동시에 표적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이중 기전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고형암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관리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가 확보되었다. 젬아브락산 병용군에서 3등급 이상의 중대한 이상반응은 14.3%인 2명에게서만 관찰되었으며, 약물 관련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네수파립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개 암종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상태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치료 대안이 부족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게서 40개월 이상의 생존 사례와 완전관해를 확인했다”며 “글로벌 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향후 협력 논의를 확대해 임상적·사업적 가치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젬아브락산 병용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1차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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