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고동현 기자] 임신을 간절히 원하는 여성도 있지만 원치 않는 여성도 있다. 현재 낙태죄가 폐지된 것과 다름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의 안전한 임신중지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의료현장에서는 임신중절수술을 꺼리는 곳도 있으며, 가능한 곳을 찾다가 여성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제대로 된 방식으로 진행해도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원치 않는 임신 자체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신은 여성의 몸에 매우 큰 변화를 초래하므로 원치 않는다면 철저한 피임이 중요하다. 경구피임약부터 임플라논, 피임주사 증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사전피임법은 이미 여러 가지가 있다. 정기적인 관계를 갖는 여성이라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남성에게도 피임의 책임이 있으나 결과적으로 원치 않는 일이 생겼을 때 임신수술 등을 직접 겪어야 하는 건 여성 본인이므로 스스로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만약 사전 피임을 못했다면 사후피임약으로 대처해야 한다. 또한 질외사정은 안전한 피임이라 할 수 없으므로 이 경우도 산부인과에 내원해서 사후피임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 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임신 가능성을 고민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는 게 현명하다. 시기를 놓쳐 임신이 됐다면 이때는 출산 또는 임신중절수술이라는 선택지밖에 없으며, 원치 않는 임신이라면 무엇을 선택하든 후회가 따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 철저한 피임이 중요하다.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져 임신중절수술을 해야 할 때도 자신의 건강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비용 때문에 저렴한 곳을 찾았다가 여성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벌어지기도 하고, 불완전 중절로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무엇보다 자신에게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가능한 한 안전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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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문영 원장 (사진=애플산부인과의원 제공) |
애플산부인과의원 신촌점 정문영 대표원장은 “여전히 여성이 피임에 대해 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불확실한 피임 방법으로 불안을 느끼는 여성이 많다. 자신의 몸에 대한 일이므로 상대에게 맞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것을 우선시 할 필요가 있다. 임신중절수술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여성에게는 신체적인 부담은 물론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영향을 끼치므로 되도록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피임이 가장 중요하며, 불안 요소가 있다면 즉시 산부인과에 내원해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 임신 자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았다면 자신의 건강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중단할 수 있도록 전문의와의 철저한 상담을 거친 후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약간의 비용을 아끼려다가 더 큰 것을 잃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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