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 매출 붕괴에 신약 기대감 하락...자본잠식 '위기'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08: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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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비보존제약) 

 

[mdtoday=유정민 기자] 비보존제약이 주력 제품 매출 붕괴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약 ‘어나프라주’도 단기 성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재무 건전성이 흔들리며 부분 자본잠식이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

 

비보존제약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644억원 대비 3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 역시 2022년 407억원에서 2023년 34억원으로 줄었으나, 올해 3분기까지 196억원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력 품목인 ‘콜린세레이트정’의 매출 급감이 지목된다. 해당 품목의 매출은 지난해 192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8억원으로 90% 이상 감소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효능 재평가 및 환수 논란 이후 의료기관에서의 처방이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재무 건전성 또한 흔들리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2022년부터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으며, 올해 3분기 기준 자본총계는 877억원으로 자본금 1253억원에 미달해 자본잠식률 3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15%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 규정상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2년 연속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될 수 있다.

 

비보존제약은 신약 ‘어나프라주’를 턴어라운드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허가를 획득한 ‘어나프라주’를 통해 국내외 시장 공급을 통한 매출 확대를 모색 중이다.

하지만 초기 시장 진입에 따른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비보존제약의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 3분기 누계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신약 허가 준비 단계부터 마케팅 및 인력 비용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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