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병상, 의료인력 부족으로 운영 불가…사실상 '포화' 상태"

김민준 / 기사승인 : 2022-03-15 07: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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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연합 "간호사 고용 강제해서라도 인력 충원해야"
비수도권 위중증 병상 가동률 74.5%…수도권比 ↑
▲ 수치와 달리 사실상 코로나19 병상은 포화상태로 봐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 DB)

 

[mdtoday=김민준 기자]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60%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상 병상은 이미 포화된 상태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646병상이며,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66.8% ▲준중증 69.2% ▲중등증 50.2% ▲생활치료센터 29.7%로 집계됐다.

지역별 병상 가동률의 경우 수도권은 ▲위중증 63.6% ▲준중증 69.2% ▲중등증 50.7% ▲생활치료센터 29.1%로 각각 집계됐다.

비수도권은 ▲위중증 74.5% ▲준중증 69.4% ▲중등증 49.9% ▲생활치료센터 30.8%를 기록해 대체로 비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이 수도권보다 높았으며, 특히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70%대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의료체계 과부하 등은 없는 충분히 방역·의료체계 대응 관리 범위 내에서 이번 오미크론을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의료계와 시민단체는 의료 현장의 경우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상황임을 호소하는 한편, 사망자 등은 치솟고 있으므로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먼저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정부가 위중증 환자가 델타 유행 때보다 적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여유가 있다면서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있는데, 사망자 숫자는 ‘위드코로나’ 위기였던 지난해 12월보다 약 2배나 많은 실정으로 사망자가 치솟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주간 300~500명대를 기록했던 사망자는 3월 1주 901명, 3월 2주 1348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또한 연합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여전히 중환자여도 증상발현 후 20일이 지나면 격리가 해제되고, 지난달부터는 검체채취 후 7일로 더 단축된 점을 언급하며, 이런 환자들 중 상당수는 코로나19 중환자 수 통계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합은 "지난 2년간 정부가 마련했다고 한 병상은 실제로 모두 운영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의료인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라며, 지금도 거의 포화에 달하고 있는 상태로 봐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재택치료 환자들도 제 때 이송돼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있을 정도로 중환자 병상 뿐만 아니라 환자들은 조기에 제대로 진단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공공병원부터라도 간호인력을 충원해야 하고 민간병원은 적정 간호사 고용을 강제해서라도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또한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요양병원이 자체에서 발생한 확진자를 수용해야 하고, 중증 환자만 전원이 가능한 것이 현재 상황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서울 시내 응급실에 코로나19 확진환자나 의심환자들 때문에 대기 공간이 부족해 ▲발열 환자 ▲호흡곤란 환자 ▲확진환자 중 상태가 나빠진 사람들이 응급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119에서 전전하고 있다는 연락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는 현실을 전하며, 방역당국과 방역현장 간의 괴리감이 있음을 전달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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