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주춤' 증권은 '급증'…NH농협금융 계열사 희비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4 0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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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금융지주 CI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mdtoday = 김미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2025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성장 정체가 이어진 가운데, NH투자증권의 급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금융지주는 최근 2025년 당기순이익 2조5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계열사별로는 온도차가 뚜렷했다. NH농협은행의 2025년 당기순이익은 1조8140억원으로 전년 1조8070억원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총영업이익은 7조5188억원으로 전년 7조8700억원 대비 4.5% 감소했다.

이자수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2025년 이자수익은 7조4594억원으로 전년 7조6579억원 대비 2.6% 줄었다.

농협금융은 시장금리 하락과 우량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비이자이익 확대도 제한적이었다. 농협은행의 2025년 수수료이익은 7599억원으로 전년 7454억원 대비 1.9%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1조928억원으로 59.1% 늘었고, KB국민은행은 1조2035억원으로 8.1%, 우리은행은 1조1610억원으로 8.4%, 신한은행은 9448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실적 정체가 이어지면서 2025년 1월 취임한 강태영 은행장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강 행장은 자산관리(WM) 사업 강화를 통해 수수료이익 확대를 추진했으나,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앞서 강 행장은 취임 과정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의 관계를 둘러싼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2025년 당기순이익 1조315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대를 달성해 전년 6866억원 대비 50.2%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이번 성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윤병운 대표이사의 체질 개선과 수익 구조 개편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 포트폴리오 비중을 자산관리(WM) 4, 투자은행(IB) 3, 운용 2, 홀세일 및 기타 부문 1로 구성하는 ‘4·3·2·1’ 전략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졌던 은행장 체제와 증권업 전문성을 갖춘 대표이사 체제가 서로 다른 성과를 내면서 계열사 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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