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 체질량지수, 성인기 비만·대사질환 예측하는 핵심 지표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2-24 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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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세 무렵의 체형과 성장 속도가 성인기 대사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핵심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10세 무렵의 체형과 성장 속도가 성인기 대사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핵심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동기 성장 궤적에 대한 유전적 기여도와 이것이 성인기 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자녀가 또래보다 일찍 살이 찌거나 성장 속도가 다를 때 큰 걱정을 하곤 한다. 하지만 성장 과정은 단일 시점의 수치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궤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전적 요인이 각 연령대별 신체 크기에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어떤 시기의 성장이 장기적인 건강과 직결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모델링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 분자과학연구소 연구진은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의 '90년대 아동 연구(Children of the 90s)' 데이터를 활용, 1세부터 18세 사이 아동 6291명의 성장 패턴을 분석해 유전적 변이가 각 아동의 성장 속도와 체형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1세부터 18세까지 아동의 체중 변화 차이 중 약 25%가 유전적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영유아기의 신체 크기를 결정하는 유전적 인자와 청소년기의 신체 크기에 관여하는 유전적 인자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10세 무렵의 BMI 수치와 1세부터 18세까지의 전반적인 성장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석 결과, 이 시기의 지표들은 성인기에 접어들었을 때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혈증, 심장 질환 발생 위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10세 전후의 체형 관리와 꾸준한 성장 궤적 관찰이 성인기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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