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위암 완화 수술, 중증 합병증 위험 높다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8 14: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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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치적 수술 대비 합병증 발생률 2배 이상… 신중한 환자 선별 및 위험 평가 필수

▲ (왼쪽부터)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외과 정상호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mdtoday = 김미경 기자] 진행성 위암 환자의 증상 완화를 위해 시행되는 완화 수술이 근치적 위절제술보다 중증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현저히 높다는 연구 결과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외과 정상호 교수 연구팀이 대한위암학회 전국 다기관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9년 국내 68개 의료기관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만 2,42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 중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위절제술 환자는 1만 2,114명이었으며,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한 완화 수술 환자는 306명이었다.

 

연구 결과, 완화 수술군의 중증 합병증 발생률은 10.2%로 근치적 위절제술군의 4.8%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망률 역시 완화 수술군이 1.6%를 기록해 근치적 위절제술군의 0.2%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완화 수술군에서는 문합부 누출과 췌장루 발생 빈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위 전체를 절제하는 전절제술의 경우, 완화 수술군의 사망률은 3.3%로 근치적 위절제술군의 0.3%보다 훨씬 높았다. 연구팀은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 완화 목적의 전절제술을 시행할 때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재석 교수는 "완화 수술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는 아니다"라며 "환자의 전신 상태와 영양 상태, 암 진행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상호 교수는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전략과 정교한 환자 선별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s'에 '진행성 위암에서 완화적 위절제술의 수술 전후 위험: 중증 합병증 및 사망률에 대한 전국 다기관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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