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 린버크, 강직성 척추염 급여 확대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14: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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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제제 경험 없는 환자도 경구용 JAK 억제제 처방 가능해져

▲ 한국애브비가 자사의 선택적 JAK1 억제제 린버크(RINVOQ, 성분명 유파다시티닙, Upadacitinib)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6월 1일부터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까지 건강보험 급여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린버크 15밀리그램 (사진= 한국애브비 제공)

 

[mdtoday = 차혜영 기자] 한국애브비는 자사의 선택적 JAK1 억제제인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도 린버크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두 가지 이상의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나 항류마티스제(DMARDs)로 3개월 이상 치료했음에도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을 겪은 환자 중,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거친 경우에만 급여가 적용됐다. 이번 급여 기준 확대로 인해 환자들은 주사제인 생물학적 제제를 거치지 않고도 경구용 치료제인 린버크를 바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와 천장관절에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10~30대 젊은 층에서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약 5만 6,000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질환은 허리와 엉덩이 부위의 통증 및 강직을 동반해 환자의 일상생활과 수면, 업무 수행 능력을 저하시킨다.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그동안 국내 급여 환경에서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 실패 이후에만 JAK 억제제 사용이 가능해 최적의 치료 전략 수립에 제한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급여 확대로 NSAIDs 치료 이후 주사제를 거치지 않고도 경구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선택지가 마련됐다”며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빠른 통증 개선과 장기 유지 효과를 고려할 때 환자의 치료 지속성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린버크의 임상적 유효성은 ‘SELECT-AXIS 1’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연구 결과, 생물학적 제제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14주 차 ASAS40 달성률은 52%로, 위약군 26%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104주(2년) 추적 평가에서도 86%의 달성률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통증 개선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전체 등허리 통증과 야간 등허리 통증은 치료 2주 차부터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104주까지 일관된 효과가 유지됐다. 신체 기능을 평가하는 BASFI 지표 역시 치료 초기부터 개선 효과가 나타나 104주 차까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이사는 “이번 급여 기준 확대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이 보다 이른 단계에서 다양한 치료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치료 환경과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에 맞춰 치료제의 임상적 가치를 확대하고 국내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차혜영 기자(eury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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