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치명적 간 전이 막을 열쇠 찾았다... 핵심 단백질 표적 치료제 주목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08 0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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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암과 간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두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막는 약물 후보물질이 발견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대장암과 간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두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막는 약물 후보물질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더스-시나이 보건과학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이 전임상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세포 사멸과 질병(Cell Death & Disease)’에 실렸다.

대장암은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암 중 하나로,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되는 현상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합병증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이들 암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로 발견되는 GIT1과 MAT2B 단백질에 주목했다. 이 두 단백질은 서로 결합해 암의 성장을 주도하는 일종의 뼈대를 형성한다.

연구진은 C3라는 화합물이 GIT1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이 결합 구조를 붕괴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붕괴는 암세포의 성장을 늦추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여 결과적으로 암의 전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셸리 루 박사는 대장암과 간암을 동시에 공격하는 유망한 약물 후보를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GIT1은 많은 암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으므로, 이번 발견이 향후 암 치료에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화합물의 치료 효능을 높이기 위해 물질을 더욱 정제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실험 및 임상 암 연구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 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된 관련 연구에서 루 박사와 연구진은 대장암이 전이되는 또 다른 경로를 새롭게 규명했다.

연구진은 암세포가 MATα2라는 효소의 두 가지 형태를 방출하며, 이들이 함께 작용하여 간의 자연적인 방어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암이 간으로 전이되고 그곳에서 생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과정을 차단하는 것이 향후 또 다른 유망한 암 치료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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