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김미리내 교수, 한국망막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13: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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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 유리체 출혈, 기온 변화와 연관성 규명 연구로 학계 주목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김미리내 교수 (사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김미리내 교수가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년 한국망막학회 총회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한국망막학회 우수구연상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망막 학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증식성 당뇨망막병증(Proliferative Diabetic Retinopathy, PDR) 환자에게 발생하는 유리체 출혈의 계절적 변동성’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기상 요인이 망막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고혈당으로 인해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서 영양 공급을 위한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 신생 혈관은 약해 쉽게 파열되어 유리체 출혈을 일으킨다. 출혈과 함께 증식한 흉터 조직이 망막을 잡아당기면 망막박리가 발생하며, 이는 시력 급감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유리체 출혈은 당뇨망막병증 환자에게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을 초래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이지만, 계절적 요인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명확한 분석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김 교수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 4,402명의 안저 사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리체 출혈 발생률은 5월(9.37%)과 6월(8.58%)에 가장 높게 나타나는 뚜렷한 계절적 변동성을 확인했다.

통계 분석을 통해 단순히 높은 기온보다는 ‘기온 변화’가 유발하는 안압 변동성과 후유리체박리가 유리체 출혈의 유의미한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학술적 근거를 제시했다. 외부 기온의 급격한 변화는 혈관 수축 및 이완과 함께 안압 항상성을 흔들 수 있으며, 이러한 변동이 유리체의 불안정한 움직임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후유리체박리는 노화에 따라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일반인에게는 비문증이나 광시증을 동반하는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경우, 망막의 신생 혈관과 섬유화 조직이 유리체와 유착되어 박리 과정에서 대량 출혈을 일으키거나 망막박리를 유발할 수 있어 실명 위험이 크다.

이번 연구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출혈 발생과 기상 요인 간의 인과 관계를 분석한 첫 보고라는 점에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향후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모니터링 및 자가 관리 교육에도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리내 교수는 “기존 연구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당뇨망막병증 환자들이 실명 위기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질환의 발생 기전 규명과 맞춤형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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