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이마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는 것을 두고 단순 피부 트러블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방종이나 골종과 같은 양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통증이 없고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초기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혹의 크기가 커지거나 돌출이 두드러질 경우 외형적인 스트레스는 물론 일상 속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마는 얼굴 인상을 결정하는 중심 부위인 만큼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마 부위 종양이 겉으로 비슷하게 보이더라도 실제 내부 상태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방층에 자리한 지방종인지, 뼈 조직에서 자라난 골종인지 여부에 따라 수술 접근 방식 및 제거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주변 혈관, 신경 위치에 따라 수술 난이도가 크게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혹을 제거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수술 전 종양의 크기와 깊이, 위치를 얼마나 정밀하게 분석하느냐 여부가 치료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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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익균 원장 (사진=초이성형외과 제공) |
최근에는 이러한 이유로 고해상도 초음파를 활용한 사전 정밀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초음파 검사는 혹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종양의 경계와 조직 특성, 주변 구조물과의 인접 관계까지 비교적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마 부위의 경우 안면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사전 진단 과정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조직 손상이나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정확한 영상 정보를 확보할수록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과거에는 혹이 있는 부위를 직접 절개해 제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이마 한가운데에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최근에는 헤어라인 안쪽을 미세 절개한 뒤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내시경을 이용하면 좁은 공간에서도 확대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혈관과 신경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절개 부위가 머리카락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회복 후 흉터 노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더불어 지방종, 골종의 경우 겉으로 단순한 혹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위치 및 형태가 다양하다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 골종의 경우 뼈와 단단히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주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지방종 역시 깊숙이 자리 잡은 경우 정교한 박리 과정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초이성형외과 최익균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이마 혹을 무조건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마에 만져지는 딱딱한 혹이 단순 미용 문제로만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 치료 과정에서는 정밀 진단과 안전한 수술 계획이 결과의 완성도를 좌우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흉터 부담을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높이는 의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증상이 지속되거나 크기 변화가 느껴진다면 조기에 의료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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