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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남성의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남성의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관상동맥 질환 위험 사이의 인과 관계에 관한 연구가 ‘임상 내분비 및 대사 학술지(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실렸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량 유지와 성 기능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치가 낮을 경우 피로감이나 대사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근력 향상과 노화 방지를 목적으로 한 테스토스테론 보충제 사용이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다만 높은 성호르몬 수치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심혈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0만명 이상의 성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멘델 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을 시행했고, 유전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사람들을 선별하여 이들이 실제로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유전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 발생 위험이 1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위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테스토스테론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관상동맥 질환 위험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성선기능저하증과 같은 의학적 필요가 있는 경우 보충제의 이득이 위험보다 클 수 있지만, 단순히 성능 향상을 위해 복용할 때는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미 테스토스테론 보충과 심혈관 위험에 대한 지침을 발표한 만큼, 더 일관성 있는 경고와 국가적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위적인 테스토스테론 보충제 복용이 관상동맥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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