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 국제자폐증연구학회 한국 대표 선정... 한국인 최초 GSL 위원 위촉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0 12: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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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구의 국제적 위상 강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주도

▲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mdtoday = 김미경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가 국제자폐증연구학회(INSAR)의 ‘국제선도위원회(Global Senior Leaders Committee, GSL)’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이 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유 교수가 처음이다. 이번 선정은 유 교수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구 성과와 학술적 기여도를 국제 사회가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제자폐증연구학회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분야의 연구와 임상, 교육을 선도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권위 있는 단체다. 학회 내 GSL은 전 세계 약 5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각국의 연구 전략을 조율하고 국제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유 교수는 4월 23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유 교수는 임기 동안 학회 이사회와 소통하며 한국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구 현황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 공동연구를 기획하고 학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연구 문화 촉진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이는 국내 연구 성과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간 유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유전적 요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해 왔다. 특히 대규모 유전체 연구를 통해 장애 원인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연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발병 기전을 이해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상 현장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성인의 사회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보급했다. 사회 기술 훈련과 실행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환자와 가족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국내외 학술 교류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유 교수는 “국제자폐증연구학회 GSL 선정은 한국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전 세계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한국자폐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과 국제아동청소년정신의학회 교과서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학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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