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총, 급성 췌장염 합병증 위험에 영향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1-23 08: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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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 췌장염 합병증 발생 위험에 장내 세균총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급성 췌장염 합병증 발생 위험에 장내 세균총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내 세균총과 급성 췌장염 합병증 발생 위험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연구가 ‘소화기학 저널(Gut)’에 실렸다.

건강한 인간의 장에는 곰팡이 바이러스, 세균 등 수많은 미생물이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장내 세균총(gut microbiome)은 체내 염증과 면역 반응을 조절할 뿐 아니라 체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독일의 괴팅겐 대학병원(University Medical Center Göttingen) 연구진은 유럽 전역에서 췌장염 환자 277명의 장내 세균총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내 세균총 구성과 급성 췌장염 합병증 발생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췌장 효소에 의한 췌장의 자가 소화로 발생하는 급성 췌장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질환으로, 담석이나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급성 췌장염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가 늦어지거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중 괴사성 췌장염(necrotizing pancreatitis)이나 췌장 괴사 감염(infected pancreatic necrosis), 구역성 괴사(walled-off necrosis) 등은 사망으로도 이어지는 치명적인 합병증이다.

장내 세균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기계 학습(machine-learning)한 결과, 초기 급성 췌장염에서 장내 세균총의 변화는 이후 합병증 발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한 급성 췌장염에서는 장내 구성 비율이 높은 11종의 박테리아가 있었으며, 이들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급성 췌장염 합병증 발생 위험에 장내 세균총이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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