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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신경인성방광클리닉의 김아람 교수 (사진= 건국대학교병원 제공) |
[mdtoday = 김미경 기자]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신경인성방광클리닉 김아람 교수가 지난 2월 28일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척수학회 제23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척수손상이나 치매 등 신경학적 질환으로 발생하는 신경인성방광 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기기 연구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해당 연구는 대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환자의 배뇨 관리를 돕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경인성방광 환자들은 방광에 소변이 차더라도 요의를 명확히 느끼지 못하거나, 배뇨 후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는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배뇨 장애는 반복적인 요로감염과 신장 기능 저하 등 의학적 합병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김 교수는 현재 환자들이 일정 시간마다 자가도뇨를 시행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으나, 실제 방광 내 소변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과 김세환 교수팀과 공동으로 복부 부착형 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기는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방광 내 소변량 변화를 실시간 측정하여 적절한 배뇨 시점을 사용자에게 알리는 기능을 갖췄다. 연구팀은 현재 대동물 실험을 통해 기기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으며, 올해 말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국제 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2026년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뇨의학 학술대회인 미국비뇨의학회(AUA)의 'AUA 이노베이션 넥서스(Innovation Nexus)' 프로그램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유망한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김 교수는 본 학술대회 발표 세션에서도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연구의 최종 목적이 신경인성방광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웨어러블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배뇨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여 환자들의 임상적 예후와 일상적 편의를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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