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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대한항공) |
[mdtoday = 유정민 기자] 대한항공이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을 흡수 합병하며 오는 12월 17일 통합 항공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2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합병으로,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립 이래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양사는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14일 공식적인 합병 계약이 체결되며, 합병 기일은 12월 16일로 확정됐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공식 출범한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 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적용해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통합 항공사는 직원 2만 5000여 명과 항공기 200대 이상을 보유한 여객 수송력 기준 세계 10위권 규모의 초대형 항공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안전운항체계 통합을 위한 운영기준(OpSpecs) 변경 인가 등 행정 절차에 착수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하고, 6월 중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순차적인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결의한다. 대한항공은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방침이다. 또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한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은 내년 1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한 이후, 14개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획득하며 3년 10개월간의 긴 여정을 거쳤다. 자회사 편입 이후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해 2월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에 갚아야 할 3조 6000억 원 규모의 공적 자금 상환을 완료했다.
대한항공 측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통해 국가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보존하고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전했다. 향후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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