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최윤범 사익 편취" 직격…고려아연 "적법 투자" 정면 반박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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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mdtoday = 유정민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개인 투자 이후 회사 자금이 뒤따라 투입되는 투자 구조를 지적하며 사익 편취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사실무근이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예고해 양측의 갈등이 법정 싸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17일 성명을 통해 "개인 투자 이후 회사 자금이 투입되는 구조는 전형적인 이해상충의 사례"라고 규정했다. MBK 측은 이러한 구조가 결과적으로 개인의 투자 가치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익 편취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금 흐름이 있다. MBK 측은 최 회장이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개인 투자조합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4곳에 약 320억 원을 투자한 점을 지목했다. 이후 고려아연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가 동일한 기업들에 약 800억 원의 회사 자금을 투자했다는 것이 MBK 측의 설명이다.

 

MBK는 이러한 자금 흐름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청호컴넷 투자 사례에서도 최 회장이 개인적으로 지분을 투자한 뒤, 고려아연 자금 200억 원이 해당 회사의 자회사 매각 과정으로 유입된 사실이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MBK 측은 "최 회장이 주가 상승 과정에서 지분을 매각해 약 10억 원의 차익을 실현했다"며, 회사 자금 투입이 개인의 이익 실현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왜곡과 호도에 기반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고려아연 측은 재무적 투자 목적으로 회사의 여유 자금을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으며, 모든 결정은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고려아연은 자사가 여러 펀드에 참여한 출자자(LP)일 뿐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펀드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 수립과 집행은 운용사(GP)가 독립적으로 주도하며, 출자자가 이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MBK와 영풍의 주장을 '마타도어'로 규정하고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고려아연은 상대 측의 경영 실적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MBK가 인수한 홈플러스의 고용 위기와 영풍의 환경오염 리스크 및 적자 확대를 지적하며, "적대적 M&A를 위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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