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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mdtoday = 유정민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최근 정부 합동 특별감사에서 드러난 조직 내 비위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국회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번 사태는 농협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강 회장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 출석해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위기를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 농협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합동 특별감사반은 지난 9일 농협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강 회장을 포함한 간부들의 횡령 및 금품수수 혐의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감사반은 해당 사안에 대해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강 회장은 이에 대해 "조직의 대표로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개인적 일탈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회에서는 강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강 회장은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이라며 "사퇴 후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전적으로 동의하지 못한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은 감사 결과 중 일부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의 질의에 "수긍할 부분도 있고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지만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언론 보도와 자신의 판단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당정협의회를 열고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 개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검토 중인 안에는 204만 명의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직선제와 선거인단 투표 방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앙회장의 권한 집중을 견제하고 민주적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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