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 류마티스 질환 발생 위험 높여

한지혁 / 기사승인 : 2024-03-01 12: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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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비동염 병력을 가진 사람에서 류마티스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부비동염 병력을 가진 사람에서 류마티스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비동염 환자에서 류마티스 질환의 후속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RMD 오픈(RMD Open)’에 실렸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0~33%가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섬유근육통, 루푸스, 통풍, 혈관염과 같은 류마티스 질환을 앓고 있다. 류마티스 질환의 위험 요소로는 대표적으로 연령과 성별, 가족력, 흡연을 비롯한 환경적 요인들과 비만이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한 연구진은 분석 연구를 통해 호흡기 질환의 일종인 부비동염이 5~10년 뒤 류마티스 질환의 후속 진단율을 40% 증가시켰음을 발견했다.

그들은 1966년부터 2014년 사이에 미국 내 50만 명 이상의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로체스터 감염학 프로젝트’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평균 연령 63세의 참가자 약 1700명이 연구에 포함됐으며, 포함된 여성 참가자 중 3분의 2 이상이 전신성 류마티스 질환을 진단받은 상태였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부비동염의 병력이 류마티스 질환의 진단 위험을 40%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항인지질 증후군의 경우 7배 증가로 가장 높았으며, 쇼그렌 증후군의 발생 위험 역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연구진은 부비동염의 증상이 심하고 발생 빈도가 잦을수록 류마티스 질환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부비동염을 7회 이상 경험한 참가자들은 혈관염을 진단받을 확률이 2배,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을 진단받을 확률이 5배, 쇼그렌 증후군을 진단받을 확률이 약 9배 높았다.

연구진은 부비동염을 유발하는 병원균과 질환 자체로 인한 염증 수준의 증가가 류마티스 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이러한 연관성의 기저에 있는 자세한 생물학적 메커니즘과 다양한 유전적 소인들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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