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박성하 기자] 최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통해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한쪽 눈의 시력 이상으로 오랜 시간 불편을 겪었다고 털어놓으면서 ‘백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로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백내장이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앤 해서웨이는 최근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팝캐스트(Popcast)'에 출연해 "수년 동안 왼쪽 눈 시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로 생활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 이후에야 자신의 시력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했다는 사실을 체감했다고 전하며 치료 후 일상 속에서 다시 선명하게 사물을 볼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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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규 대표원장 (사진=서울수안과 제공) |
백내장은 눈 속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정상적인 수정체는 투명해야 하지만, 단백질 구조가 변성되면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흐릿해진다. 증상이 진행되면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색감이 탁하게 느껴지며 야간 시력 저하와 눈부심 증상이 동반된다.
대부분의 백내장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생활 습관 변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젊은 층의 발병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량 증가로 눈의 피로가 누적되고 자외선 노출이 잦은 환경 역시 수정체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이외에도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이나 안구 외상,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등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백내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증상이 눈에 띄지 않게 서서히 진행된다는 점이다. 발병 초기에는 시력 저하를 거의 느끼지 못하다가 수정체 혼탁이 중심부까지 확산된 후에야 비로소 이상을 감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상당수 환자가 치료 적기를 놓치곤 한다.
현재 백내장 치료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기술이 발전하면서 회복 속도와 시력 개선 효과는 높아졌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안양 서울수안과 오은규 대표원장은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인공수정체가 도입된 만큼 정밀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내장 수술은 안구 조직을 다루는 정교한 과정인 만큼 무엇보다 수술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가 높은 안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안과를 선택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시력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소 외출 시 자외선을 차단하고 전자기기 사용 중 휴식을 취하는 등 일상 속 예방 습관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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