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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사진=DB) |
[mdtoday=한지혁 기자] 인간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CF33-hNIS’, 또는 ‘백시니아(Vaxinia)’라 불리는 항암 치료법의 1상 임상시험에서 첫 번째 참가자들이 치료제 투여를 받았다.
유전자 변형 천연두 바이러스 성분인 백시니아는 이전해 진행된 실험실과 동물 모델 실험에서 다양한 암에 대해 효과를 보였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백시니아는 비슷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다른 바이러스 기반 치료제들보다 암에 대해 더욱 선택적이고 강력한 효과를 가지며 정상 조직의 보전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바이러스를 ‘종양 용해 바이러스’라 부른다. 종양용해 바이러스는 드물게 자연에서 발견되거나 유전자 변형을 통해 생성된다.
종양 용해 바이러스가 암세포에 감염된 뒤 복제되면, 이내 분해되어 감염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암세포가 사멸하며 내부의 물질들이 노출되면, 면역체계가 이들을 인식하여 다른 종양 세포에 대한 더욱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면역 반응을 통해 생성된 종양 성분에 대한 면역체계의 기억은 이후 암의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암세포는 대개 특정한 단백질과 수용체를 표면에 갖고 있어, 이를 통해 면역체계를 억제하고 회피한다. 하지만, 종양 용해 바이러스는 종양 특이 단백과 수용체들을 표적으로 작동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흥미롭게도, 암세포를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로부터 보호하는 장치들이 오히려 종양 용해 바이러스의 타겟으로 작용한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암들이 동일한 종류의 종양 특이 단백과 수용체들을 공유하기 때문에, 종양 융해 바이러스는 광범위한 암종들에 적용될 수 있는 추가적인 장점이 있다.
백시니아는 요오드화 이온에 대한 수용체인 ‘인간 요오드화나트륨 심포터(hNIS)’를 발현하여, 방사성 요오드를 흡수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에, 위치 방출 기술(PET) 스캔과 같은 영상 검사법을 이용하여 체내 바이러스의 분포와 효과를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며 방사성 요오드를 축적하는 특성을 가진 종양을 표적화하여 치료할 수 있다.
이전의 세포 배양과 동물 모델 실험들은 백시니아가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폐암 등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1상 임상시험에서, 연구진은 암 환자에 대한 바이러스 주입의 안전성과 내성을 시험할 예정이다. 기존에 최소 2회 이상 표준 치료를 받은 전이성, 진행성 고형암 환자 100여 명이 참가한다.
백시니아의 안전성이 성공적으로 입증되는 경우, 연구진은 곧바로 백시니아와 항암제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의 병용 치료를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펨브롤리주맙은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에 속하는 약물이다. 암세포는 면역 세포의 일종인 T세포를 회피하기 위해 특정 체크포인트 단백질을 발현하는데,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는 그러한 단백질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종양 세포를 죽이는 면역 세포의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전의 데이터들은 백시니아가 체크포인트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켜, 펨브롤리주맙과 같은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의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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