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KG그룹 주주연대) |
[mdtoday=유정민 기자] KG그룹을 둘러싼 오너 일가의 사익 편취 및 편법 승계 의혹이 소액주주와 회사 측 간의 격렬한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공격적인 인수합병 과정에서 허위 공시와 불공정 거래가 반복되며 기업가치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KG그룹은 이러한 의혹을 “사실과 다른 과도한 문제 제기”라고 일축했다.
지난 8일 KG그룹 주주연대는 청와대 앞에서 트럭 시위를 열고 정부와 금융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주주연대 측은 “KG그룹은 M&A를 통해 재계 50위권 중견 그룹으로 성장했으나, 주주들에게 돌아온 것은 만성적인 주가 저평가뿐”이라며 “이는 오너 일가 중심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불공정 거래 때문”이라고 밝혔다.
KG그룹은 1954년 경기화학을 모태로 출범해 화학·제조·금융·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외형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음에도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소액주주는 주가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허위 공시를 통한 자본시장 교란, 사모펀드를 이용한 편법적 지배력 확대, 불공정 합병 비율 등을 꼽았다.
이들은 KG그룹 주요 계열사의 PER(주가수익비율)이 0.1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3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23년 말 ‘배터리팩 설비 투자 허위 공시’ 논란은 주주 반발을 키운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
당시 KG그룹은 700억 원 규모 설비 투자를 발표하며 주가 급등을 이끌었으나, 이후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드러나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 과정에서 특수관계자로 지목된 캑터스PE가 지분 매각을 통해 막대한 차익을 실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한 공정거래법상 계열사 지정 회피 의혹도 나왔다. 주주연대는 KG그룹이 사모펀드 캑터스PE를 기업집단 지정 자료에서 고의로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곽재선 회장의 장남 곽정현 사장이 대기업집단 지정 직전 캑터스PE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점 역시 의도적인 지배력 조정 정황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비상장사 합병 시 1대 905라는 이례적 합병 비율 적용과 최근 오너 3세들의 주식 매입 사례 역시 “헐값 승계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비판 대상이 됐다.
주주연대 대표는 “기업 밸류업과 불공정 거래 척결 기조에도 불구하고 KG그룹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트럭 시위를 시작으로 릴레이 시위와 단식 투쟁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