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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알테오젠) |
[mdtoday = 유정민 기자]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알테오젠은 최근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이르면 올해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에 코스피 시장으로 자리를 옮기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전 상장을 위한 세부 일정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오는 3월 이사회에서 이전 상장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등 코스피 상장에 필요한 질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지배구조 정비에 착수한다. 6월 말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약 2~3개월간의 심사 과정을 거치면 9월 중 코스피 시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테오젠의 상장 심사 통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거래소 심사의 핵심 지표인 향후 수익성 측면에서 주력 제품인 '키트루다SC'가 견고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4월 미국 내 보험 적용(J코드 등재)이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업계가 추산하는 알테오젠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3,082억 원에 달한다.
다만 이전 상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급의 '일시적 공백'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현재 알테오젠은 코스닥150 지수 내 비중이 약 7.5%에 달해,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약 1조 원 규모의 수혜를 입고 있다. 코스피로 이전하는 즉시 이 자금은 유출되지만, 코스피200 지수 편입까지는 일정 기간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되기 위해서는 상장 후 15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순위 50위 이내를 유지해야 한다. 현재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약 21조 원으로 코스피 40위권 수준이지만,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으로 인해 순위가 밀릴 경우 12월 정기 변경일까지 패시브 자금 유입이 지연될 수 있다. 과거 엘앤에프가 상장 첫날 주가 하락으로 특례 편입 요건을 채우지 못했던 사례가 대표적인 경계 대상으로 거론된다.
상장 방식 또한 일반적인 신규 상장(IPO)과는 차이가 있다. 알테오젠의 코스피 상장 첫날 기준가격은 코스닥 시장에서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로 결정된다. 별도의 공모가 산정 과정 없이 기존 주가를 바탕으로 시초가가 형성되는 만큼, 시장이 이전 상장에 따른 수급 변화와 기업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초기 주가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 상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일정은 아직 없다”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급 공백 우려에 대한 대응 방안 역시 현 단계에서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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