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단백뇨 소견… 2차 정밀 검진 필수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0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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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박성하 기자] 연말 건강검진 시즌이 지나고 건강검진 결과가 속속 통보되고 있는 가운데, 1차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요단백)’ 양성 또는 의심 소견을 받은 수검자들이 있다. 단백뇨는 신장이 혈액을 걸러내는 기능에 문제가 생겼음을 시사하는 핵심 지표로, 방치할 경우 만성 신장 질환 및 신부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우리 몸의 '정수기 필터' 역할을 하는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은 걸러내고 단백질처럼 몸에 필요한 성분은 다시 혈액으로 돌려보낸다. 하지만 사구체 등 신장 조직이 손상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단백뇨다.

 

▲ 김남중 원장 (사진=삼성봄내과의원 제공)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눈에 띄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거품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이미 단백뇨가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단백뇨는 신장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까지 높이는 위험 인자라고 볼 수 있다.

1차 검진에서 단백뇨 양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만성 신부전은 아니다. 격렬한 운동 후나 고열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서는 30일 이내에 반드시 2차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게 단백뇨는 매우 위험한 신호다. 당뇨병성 신증은 투석을 받게 되는 만성 신부전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단백뇨 양성 수검자를 대상으로는 정밀 요검사와 함께 혈액 내 크레아티닌 수치 측정, 신장 초음파 등을 통해 실제 신장 손상 여부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침묵의 장기'인 만큼, 조기에 발견하여 진행을 늦추는 것이 최선이다.

삼성봄내과의원 김남중 원장은 "단백뇨가 확인된 환자는 즉시 저염식으로 식단을 조절하고, 혈압과 혈당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검진 결과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평생 신장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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