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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콜롬비아 국영 제약기업 VECOL과 백신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수출용 제품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
[mdtoday = 신현정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콜롬비아 국영 제약기업 VECOL과 백신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 기반을 연계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bal+localization)’ 전략의 일환으로, 중남미 지역 내 백신 공급망 안정화와 보건 안보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가 주도하는 국가 백신 자국화 사업의 핵심 과제다. 향후 10년간 약 2억 6천만 달러(한화 약 3천 5백억원)가 투입되는 이 대규모 국책 사업은 콜롬비아의 백신 자립 기반 구축과 공중보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VECOL은 사업의 대표 실행기관으로서 생산시설 운영과 인허가 확보를 담당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이전과 생산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파트너로 참여한다.
콜롬비아 정부는 다년간의 글로벌 기업 평가를 거쳐 SK바이오사이언스를 최종 협력사로 선정했다. 선정 배경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 경험과 엄격한 품질 관리 체계, 그리고 장기적인 국가 역량 강화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의지가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기술이전 대상 품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로 결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추가 백신 제품군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해당 시설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는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필요한 수두백신 전량(95만 도즈)을 스카이바리셀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60만 도즈에 대한 최종 구매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는 이번 협약을 보건 주권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이정표로 평가했다. 지나 탐비니 고메즈 PAHO/WHO 콜롬비아 대표는 “이번 협력은 중남미 지역 내 보건 기술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PAHO 역시 규제 체계 고도화와 공동 조달 메커니즘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시아 아얄라 VECOL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가의 과학·기술 역량을 재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축적된 백신 개발·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감염병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백신 공급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콜롬비아 프로젝트를 교두보로 삼아 태국 등 주요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 체계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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