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크류, 치아교정의 핵심 역할…특히 개방교합에 효과적

이가은 / 기사승인 : 2025-07-03 10: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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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이가은 기자]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열을 가지런히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위·아래 치아의 정상적인 맞물림과 얼굴형, 저작 기능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한 계획과 다양한 교정 장치가 동원된다. 그중에서도 미니스크류는 최근 치아교정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보조장치로 자리 잡았다.


미니스크류는 직경 1.4~1.6mm 크기의 작은 나사로, 잇몸뼈에 직접 식립되어 고정원(앵커)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인접 치아를 고정원으로 활용해 치아를 이동시켰지만, 이 방식은 고정치아까지 함께 움직이거나 손상이 생길 위험이 있었다. 반면, 미니스크류는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방향으로 치아를 안정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대표적으로 개방교합 치료에서 미니스크류의 효용성이 크게 드러난다. 개방교합은 상·하악 어금니가 서로 닿지 않는 상태로, 혀 내밀기, 손가락 빨기,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또 설소대가 짧아 혀 위치가 비정상적인 경우에도 발생 빈도가 높다. 이러한 경우, 위쪽 어금니를 압하(아래로 누르는 힘)해야 하는데, 이때 고정원으로 미니스크류를 사용하면 주변 치아의 움직임 없이 정교하게 교정력을 전달할 수 있다. 

 

▲ 박진영 원장 (사진=화이트드림치과의원 제공)

많은 환자들이 “잇몸에 나사를 박는다”는 표현만 듣고 미니스크류 시술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만, 실제 시술은 국소마취 하에 간단히 이루어지며, 뼈와 유착되지 않도록 제작되어 있어 교정 종료 후에는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임플란트와 달리 골 유착이 일어나지 않도록 표면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안전하게 탈착이 가능하다.

또한 미니스크류는 어금니 압하 외에도 앞니를 뒤로 당기거나, 발치 후 남은 공간을 닫는 데, 또는 치아 대칭을 맞추는 데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미니스크류에 고무줄을 걸어 특정 치아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치료의 정밀도를 높이고 교정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한다. 거의 모든 교정 케이스에서 사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식립 후 마취가 풀리면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이며, 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은 빠르게 호전된다. 무엇보다도 교정 과정에서 왜 미니스크류가 필요한지, 어떤 치아를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한 설계인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환자 입장에서도 불안감을 줄이고 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

인천 화이트드림치과의원 박진영 원장(교정과 전문의)은 "정확한 진단과 계획 아래 시행되는 미니스크류 식립은 환자의 안모 개선과 기능 회복 모두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교정 장치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으면서도 큰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수단이기에, 전문의의 설명과 함께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치료 선택지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은 (woon672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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