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현대인들에게 수면질환은 고질병으로 자리잡게 됐다. 잠을 오랜 시간 잤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났을 때 늘 피로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면증, 불면증 등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것도 아닌데 원인 모를 피로감이 지속될 경우에는 코골이 또는 수면무호흡의 수면 호흡장애일 확률이 높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은 성인 10명 중 2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아주 흔한 질환으로,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이러한 수면호흡 장애는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저호흡 또는 무호흡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만성피로, 주간 졸림증, 두통 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장과 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심혈관 질환, 뇌졸중, 당뇨, 고혈압, 치매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수면무호흡증은 크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혀, 편도, 목 뒤쪽의 조직 등이 기도를 일시적으로 폐쇄해 공기가 원활하게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코골이,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거나 만성 피로 증상을 겪고 있다면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질환 증상은 잠을 자는 사이에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스스로 인지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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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일권 원장 (사진=조은이비인후과 제공) |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근전도, 심전도, 호흡, 혈액 내 산소 포화도 등을 측정해 여러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수면질환을 분석하는 검사이다. 이러한 데이터들을 토대로 수면 호흡장애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 결과에 따라 4단계로 분류된다. 수면 중 코만 곤다면 단순 코골이이지만 시간 당 호흡 중단이 5~15회가량 나타날 경우 경증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 만약 시간당 호흡 중단이 30회 이상일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돼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 이후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이 됐다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은 양압기를 통한 개선이다.
양압기는 마스크 형태의 의료기기로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마스크를 통해 상기도에 주입해 기도가 좁아지거나 일시적으로 닫히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때, 사람마다 적정 수준의 공기 압력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수준의 압력을 찾는 적정압력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다원검사 결과, 일정 기준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확인되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더불어 양압기 역시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큰 부담 없이 검사와 양압기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상기도 조직에 구조적 문제로 인해 수면무호흡증이 생긴 상태라면 수술을 통해 개선이 무호흡증을 해결할 수도 있다. 다만 외과적 수술은 부작용, 합병증 재발 등의 위험이 있기에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토대로 수술 계획을 신중하게 수립해야 한다.
대전 조은이비인후과 조일권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여 방치한다면,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해 만성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며 “하룻밤 병원에서 잠을 자며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는 신체에 통증을 유발하는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검사를 통해 본인도 미처 알지 못했던 각종 수면질환을 한 번에 찾아낼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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