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타깃링크, 차세대 DAC 항암 플랫폼 개발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09: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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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H17 항체와 EZH2 PROTAC 결합으로 ADC 넘어선 정밀 항암 치료 도전

▲ 엔지켐생명과학-타깃링크테라퓨틱스 로고 (사진= 엔지켐생명과학 제공)

 

[mdtoday = 차혜영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관계사인 타깃링크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차세대 항암 신약 플랫폼인 DAC(Degrader-Antibody Conjugate)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번 협력은 타깃링크테라퓨틱스의 CDH17 항체 플랫폼과 엔지켐생명과학의 EZH2 PROTAC 기반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가 구축하려는 DAC 플랫폼은 항체 기반의 표적 전달 기술과 단백질 분해 기술을 결합한 형태다. 이는 세포독성 약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넘어선 차세대 정밀 항암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CDH17은 위암, 대장암, 췌장암 등 소화기암에서 높게 발현되는 세포표면 단백질이다. 정상 조직에서의 발현이 제한적이고 암세포 선택성이 뛰어나 HER2와 CLDN18.2를 잇는 차세대 항암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CDH17 기반 DAC가 암세포 내부의 질병 관련 단백질을 직접 분해함으로써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PROTAC 기술은 강력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전신 노출에 따른 독성 문제와 치료지수 확보가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 CDH17 기반 DAC는 항체를 통해 PROTAC을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이러한 독성 우려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또한 EZH2 단백질 분해는 암세포 사멸 유도뿐 아니라 종양미세환경의 면역억제 상태를 조절해 면역항암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이번 플랫폼을 'First-in-Class CDH17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Platform'으로 발전시켜 범소화기암 치료의 새로운 계열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영선 타깃링크테라퓨틱스 대표는 "CDH17 기반 DAC는 PROTAC의 전신 노출 문제를 보완하면서 항암 효과와 면역미세환경 조절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라며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케이메디허브와 아주대학교로부터 이전받은 EZH2 PROTAC 기술을 통해 TPD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협력은 기존 ADC와 단독 PROTAC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 전략"이라며 "소화기암 영역에서 차별화된 항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양사는 향후 공동 연구계획 수립과 전임상 검증을 거쳐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차혜영 기자(eury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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