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낱알 컬러마케팅으로 승부수
‘핑크 세모, 푸른색 다이아몬드, 노란색 비대칭 타원형, 팔각형….’
동그랗고 하얀색 알약이 화려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주요 제약사들이 이처럼 색깔·모양이 암시하는 메시지를 자사 제품 알약의 외관에 접목시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약도 알고 먹자’는 똑똑한 환자들의 증가와 맞물리면서 약물 자체의 외관이나 색깔, 이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가장 대표적인 약으로 한국화이자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남성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차용, 미식 축구공모양으로 색깔과 모양 자체로 남성적 이미지를 강조해 낱알 하나만으로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처럼 낱알 디자인 마케팅이 홍보에 지대한 역할을 하면서 제약사들마다 관심을 두고 있다. 심지어는 알약 디자인만을 하는 부서가 있는 회사가 있을 정도.
대웅제약은 색채심리전문가에게 의뢰, ‘이지엔6’라는 파란색 진통제를 탄생시켰다.
색채전문가에 따르면, 파란색은 통증을 치유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진통제처럼 극명하게 그 효과를 드러내진 않지만 파란색이 통증을 진정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색채치료사들의 의견.
실제로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의 방을 파란색으로 장식하면 발작이 훨씬 줄어드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으며, 미국에서는 폭력 범죄자를 수용하는 방의 색을 파란색으로 칠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빨간색처럼 선명한 색은 강한 약효와 신속한 효과발현을 시사하므로 두통약과 진통제에 애용되고, 항우울제는 진정효과가 있는 파스텔톤 색깔을 띠는 경향이 많다.
GSK 파킨슨병 치료제 ‘리큅’ 역시 용량별 알약 색깔은 달리하면서도 파스텔톤으로 통일했다.
또한 알약 모양 역시 오각형에 위가 약간 올라가 있어 잡기 편하게 디자인됐다. 이는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이 치료제는 그 어떤 약보다도 용량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하루에 3번, 6~8주 복용해야 한다. 환자들의 용량·용법 스케줄 가이드라인을 위해 용량별 색깔을 달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오늘날 제약메이커들은 모서리를 경사각으로 처리하거나 직사각형, 삼각형, 광택 나는 젤라틴 코팅, 두 가지 색을 띤 야누스 캡슐 등 자사제품들이 한층 세련된 외관을 과시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은 같은 계열 약물에 비해 알약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약 길이가 7mm로 기존 약들의 1/3크기.
합병증이 있는 고령환자나 예민한 여성 환자들이 약이 너무 커서 먹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이들을 위해 고안된 제품.
약 표면에 ‘문신’을 새겨 넣은 약도 눈길을 끈다. 낱알만으로도 그 약의 정체성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다국적제약회사 MSD의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는 약에 뼈 모양을 새겨 넣었다.
복용하는 약의 종류가 많고 눈이 어두운 노인 환자들이 잘못해서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고혈압 치료제 ‘아프로벨’도 마찬가지.
이 약에는 튼튼한 심장을 나타내는 하트 모양이 새겨져 있어 고혈압 환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와 관련, 알약 디자인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고령자들이 각기 다른 캡슐색깔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분석하기 위해 스위스 바젤대학 신경학 연구소팀이 1997년 수행했던 연구결과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연구에 따르면 녹색은 가장 폭넓은 호감을 자아내는 색이고, 분홍색은 심장박동수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이끌어 내며, 빨간색은 흥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제로 약물의 색깔과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일 수많은 약을 먹어야 하므로 쉽사리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노인들의 약물투약이 한결 용이해졌다는 것이다.
제약산업 마케팅 컨설턴트 카롤린 슐러 박사는 “색깔 마케팅은 생화학과 심리학을 접목시킨 결과로 탄생된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제약기업들이 죽음을 연상시키는 검은색을 신제품 정제에 씌우는 일은 죽어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그랗고 하얀색 알약이 화려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주요 제약사들이 이처럼 색깔·모양이 암시하는 메시지를 자사 제품 알약의 외관에 접목시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약도 알고 먹자’는 똑똑한 환자들의 증가와 맞물리면서 약물 자체의 외관이나 색깔, 이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가장 대표적인 약으로 한국화이자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남성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차용, 미식 축구공모양으로 색깔과 모양 자체로 남성적 이미지를 강조해 낱알 하나만으로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처럼 낱알 디자인 마케팅이 홍보에 지대한 역할을 하면서 제약사들마다 관심을 두고 있다. 심지어는 알약 디자인만을 하는 부서가 있는 회사가 있을 정도.
대웅제약은 색채심리전문가에게 의뢰, ‘이지엔6’라는 파란색 진통제를 탄생시켰다.
색채전문가에 따르면, 파란색은 통증을 치유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진통제처럼 극명하게 그 효과를 드러내진 않지만 파란색이 통증을 진정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색채치료사들의 의견.
실제로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의 방을 파란색으로 장식하면 발작이 훨씬 줄어드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으며, 미국에서는 폭력 범죄자를 수용하는 방의 색을 파란색으로 칠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빨간색처럼 선명한 색은 강한 약효와 신속한 효과발현을 시사하므로 두통약과 진통제에 애용되고, 항우울제는 진정효과가 있는 파스텔톤 색깔을 띠는 경향이 많다.
GSK 파킨슨병 치료제 ‘리큅’ 역시 용량별 알약 색깔은 달리하면서도 파스텔톤으로 통일했다.
또한 알약 모양 역시 오각형에 위가 약간 올라가 있어 잡기 편하게 디자인됐다. 이는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이 치료제는 그 어떤 약보다도 용량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하루에 3번, 6~8주 복용해야 한다. 환자들의 용량·용법 스케줄 가이드라인을 위해 용량별 색깔을 달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오늘날 제약메이커들은 모서리를 경사각으로 처리하거나 직사각형, 삼각형, 광택 나는 젤라틴 코팅, 두 가지 색을 띤 야누스 캡슐 등 자사제품들이 한층 세련된 외관을 과시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은 같은 계열 약물에 비해 알약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약 길이가 7mm로 기존 약들의 1/3크기.
합병증이 있는 고령환자나 예민한 여성 환자들이 약이 너무 커서 먹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이들을 위해 고안된 제품.
약 표면에 ‘문신’을 새겨 넣은 약도 눈길을 끈다. 낱알만으로도 그 약의 정체성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다국적제약회사 MSD의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는 약에 뼈 모양을 새겨 넣었다.
복용하는 약의 종류가 많고 눈이 어두운 노인 환자들이 잘못해서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고혈압 치료제 ‘아프로벨’도 마찬가지.
이 약에는 튼튼한 심장을 나타내는 하트 모양이 새겨져 있어 고혈압 환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와 관련, 알약 디자인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고령자들이 각기 다른 캡슐색깔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분석하기 위해 스위스 바젤대학 신경학 연구소팀이 1997년 수행했던 연구결과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연구에 따르면 녹색은 가장 폭넓은 호감을 자아내는 색이고, 분홍색은 심장박동수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이끌어 내며, 빨간색은 흥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제로 약물의 색깔과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일 수많은 약을 먹어야 하므로 쉽사리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노인들의 약물투약이 한결 용이해졌다는 것이다.
제약산업 마케팅 컨설턴트 카롤린 슐러 박사는 “색깔 마케팅은 생화학과 심리학을 접목시킨 결과로 탄생된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제약기업들이 죽음을 연상시키는 검은색을 신제품 정제에 씌우는 일은 죽어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연 (ks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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