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정력, 여성의 정력이 이끈다"

정은지 / 기사승인 : 2007-04-19 07: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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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신체적 측면, 여성 성적욕구는 정서적 측면이 강해 남녀간의 성관계를 애기할 때 '정력'이란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관계 시 정력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정력에 좋다면 무엇이든 먹는다는 풍토 때문인지 우리나라처럼 특히 '정력'에 대한 집착이 강한 나라도 없다.

하지만 관계시 왜 남성의 정력만 회자되는 것일까? 여성에게는 남성의 그것 처럼 스테미너가 없다는 것일까? 있다면 여성과 남성, 정력은 어떤 차이를 지니고 있을까?

이에 앞서 남성의 정력, 여성의 정력으로 구분하기 전에 '정력'의 실체부터 논할 필요가 있다.

정력(精力)에서 정(精)은 모든 호르몬을 함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력이라 함은 신체 기능의 모든 힘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정력이란 단어는 특히 성적인 이야기시 나오는 말이기도 하지만 흔히 '정력이 넘친다'거나 '정력적인 사람'이라고 할 때는 성 기능은 물론 활동력이 강하다는 뜻도 포함한다.

중앙대의료원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는 "일반적으로 정력은 파워 또는 스테미너로 표현될 수 있으며 성적 욕구를 포함해 이르는 말이다"며 "이는 여성과 남성의 정력에 있어 기본적인 개념이다"고 설명한다.

즉, 정력은 여성과 남성을 통틀어 몸의 양생과 활동력을 포함한다.

그러면서도 정력이 좋다 안좋다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는 명확하지 않다. 왜냐하면 성 생활에 있어 개개인에 차이가 너무도 다양하고 상대적이기 때문인데 보통 정력은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남성의 정력이 중요한 만큼 여성의 정력 또한 성관계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몫을 한다.

남성은 성적인 욕구를 기반으로 체력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지만, 여성은 심리적, 정서적 욕구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여성이 주도해 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연세합동비뇨기과 권덕형 원장은 "정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측면이다"고 강조한다.

권덕형 원장에 따르면 정력은 정신적인 면과 신체 생물학적인 면이 결합된 활동력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특히 남성 보다 여성이 성생활 시 정신적 측면이 강해 남성의 정력 또한 지배하는 요소가 된다는 것.

흔히 속궁합을 본다는 것도 이러한 개념에서 기인한다. 결국, 아무리 정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남성이라도 여성의 정력과 맞지 않으면, 성생활의 지속적인 영위가 어렵다는 문제를 낳게 된다.

또한 정력에 좋다는 식품들이 많이들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남성 정력에 좋다는 식품들 또한 여성 정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권덕형 원장은 "정력 보강으로 대표적인 식품들은 주로 고단백이나 고지방 식품들에 해당하는데 이들은 인체 호르몬 생성을 자극시켜 남성호르몬이나 여성호르몬의 증가를 돕는다"고 설명한다.

혹자는 남성의 원기를 단백질에서 유래된다고 보기도 한다. 단백질은 일단 섭취되면 남성 호르몬에 의해서 신체 다른 부위의 건강을 위해 먼저 쓰이는데 남은 여분의 단백질이 성관계 시 쓰인다는 것.

아마도 정력에 좋다는 음식이 고단백 식품들에서 많은 까닭도 이에 있을 듯 하다.

명 교수는 "전체적인 신체의 건강이 정력의 힘과 비례한다고 보면, 정력의 원천이 되는 것은 혈관이다"고 설명한다. 혈관이 건강해야 정력이 좋다는 것. 이는 결국 신체와 정신이 기본적으로 건강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성의 경우에 정신적인 측면은 파트너 성적인 기능이 떨어졌으면 정욕도 떨어지게 된다. 신체적인 측면엣는 호르몬의 밸런스가 중요한데 40대 후반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성욕도 떨어진다.

한편, 교수에 따르면 여성들은 성적인 느낌을 경험적 측면에 있어서도 자극을 받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좋다고 해서 정력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불균형적인 식사가 여성 호르몬 레벨과 혈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혈관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생활습관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정력과 관련, 전문의들은 "사회 통념상, 여성성의 노출은 꺼려지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 남성의 정력만 강조시 돼 왔던 부분도 이러한 통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수 있다"며 "올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터부시 되는 여성의 성욕이나 정력 또한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메디컬투데이 정은지 (jej@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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