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톡톡톡/ 잘못된 의학상식] 몸살감기에는 땀 빼는 게 제일?

김진영 / 기사승인 : 2012-10-15 17: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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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내리면서 땀이 나게 되는 원리



흔히 몸에 한기가 돌고 뼈마디까지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면 ‘감기기운이 있다’고 말한다. 감기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몸에 열을 내는 효과가 있는 대추나 생강 등을 이용한 민간요법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특히 이런 몸살감기에는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두꺼운 이불에 전기장판을 켜고 땀을 빼면 나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의학적으로 감기는 바이러스의 상기도 감염으로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대개 저절로 낫게 된다. 때문에 감기 증상이 나타났을 시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종합감기약을 먹거나 그냥 넘겨버리기 일쑤다.

반면 독감이 걸려 몸살을 앓게 되면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며 춥고 떨리며 심지어 뼈마디까지 아프고 이로 인해 식욕은 없으며 전신이 나른해지고 쇄약해지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내과 염호기 교수는 “‘독감에 걸리면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흠뻑 내야 한다(?)’는 것이 일반상식인데 이는 열이 한참 나다가도 땀을 흘리고 나면 열이 내려가고 아픈 것이 좀 나아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볼 때 땀을 내는 것과 열이 내려가는 것의 관계는 무엇이 전제조건이 되는가 하는 문제가 남아있게 된다.

염호기 교수에 따르면 땀이 나서 열이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열이 내리면서 땀이 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열이 많이 나는 환자에게 해열제를 복용시키면 땀이 많이 나는 것.

하지만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몸에 열을 내면 나아진다는 것은 잘못된 의학상식이다. 특히 우리 몸에서 뇌는 열이 39도 이상 올라가면 가장 큰 영향을 받기도 해 무조건 감기기운에는 땀을 내는 것이 바람직한 치료법은 아니다.

염호기 교수는 “무조건 독감이라 해서 고열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땀을 내야 한다고 두툼한 겨울이불 2~3장을 겹쳐 덮으면 오히려 뇌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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