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생명도 포기할까…외국계보험사 잇달아 '실손' 이탈

김동주 / 기사승인 : 2021-06-29 10: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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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4세대 실손보험' 도입…ABL생명 29일 판매여부 최종 결정
꾸준히 오르는 손해율이 문제
ABL생명 등 외국계보험사들이 잇달아 실손의료보험에서 손을 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29일 마케팅 회의를 열고 4세대 실손보험 판매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한다.

앞서 오는 7월1일부터 건강한 사적 사회 안전망 기능을 지속 수행할 수 있도록 ‘4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장고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

ABL생명 관계자는 “아직까지 4세대 실손보험 판매 여부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해진 바는 없다"며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생보업계를 중심으로 실손보험 판매가 중단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외국계 보험사들은 일찌감치 손을 뗀 상태다. AIA생명, 오렌지라이프, 라이나생명 등이 2011∼2013년 이미 판매를 종료한 바 있다.

생보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손을 떼는 이유는 손보사들에 비해 취급 상품 비중이 크지 않고 손해율도 높은 탓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보유계약은 지난해 3496만건으로 전년대비 54만건 증가했다.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사 측의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금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100%가 넘으면 수익 대비 손실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보사별 지난해 손해율을 살펴보면 동양 95.5% 농협 95.2% 교보 91.7% 등 100%에 육박했으며 나머지 생보사들도 대체로 85% 안팎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또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실손보험 사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판매사들은 2조5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손실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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