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력교정술 어디까지 발전했나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1 10:00:00
  • -
  • +
  • 인쇄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안경 등 교정 기구만을 이용해 시력을 교정하던 인류는 1980년 레이저 기기가 발명되면서 현재의 라식, 라섹과 가장 흡사한 형태의 시력교정술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장비 및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더욱 진보했고, 레이저 장비와 기술이 발달하는 동안 과학 또한 빠른 성장을 이뤄 AI(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국내 안과 의료진들과 시력교정술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는 AI 시력교정술 연구를 공동으로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3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 AI 시력교정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력을 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력교정술에 인공지능이 결합된 AI 시력교정술은 인공지능이 의료진을 보조하면서 환자가 투명하고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50만안의 시력교정 데이터가 머신러닝돼 현재 시력교정술을 원하는 환자의 안구 상태를 분석, 기존 데이터에서 가장 유사한 검사값을 추출한다. 그 결과 값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법과 예측 시력을 제공한다.

또, 현재의 AI 시력교정술은 50만안에 가까운 임상 케이스를 학습한 상태로 50만안의 수술 경험을 획득하려면 1년에 2500명씩 양안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 기준 100년 정도의 경력을 쌓아야 한다. 숙련된 의사는 이 AI 시력교정술을 통해 본인이 파악하지 못했던 변수를 발견하거나 환자에게 추천하는 수술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인다. 또한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의사는 수술을 집도하면서 직접 겪어야 하는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다.

류익희 안과 전문의를 비롯해 8명의 공동 저자가 연구한 AI 시력교정술 임상 결과 논문은 메디슨 네이처지의 디지털 버전인 NPJ 디지털 메디신(NPJ Digital Medicine)에도 게재됐으며, 98.1% 이상의 진단 일치율을 보인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시력교정술은 신체 기관 중에서도 매우 예민한 눈을 수술하는 것으로 정확한 수술 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안과 의료진 사이에서도 적지 않았다”며 “수술에 앞서 약 50~60가지 이상의 크고 작은 안과 검사가 진행된다. 이는 수술 전 혹시 모를 안질환을 발견하고, 작은 오차라도 줄여 수술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의료분야에 AI의 도입은 검진 및 진단의 정확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헷갈리는 라식‧ 라섹…시력교정술 특징과 장점2021.10.18
건국대 정혜원 교수 "노화세포 제거로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한다"2021.10.15
스마일라식 수술 성공 여부, 의료진 숙련도와 직결2021.10.15
원추각막 걱정 줄이고 시력교정수술 받으려면?2021.10.12
눈물흘림증 방치 시 문제점, 10명 중 3명만 알아2021.10.12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