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로봇 수술로 정확도 높인다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5-30 1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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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고동현 기자] #70대 이모씨는 극심한 무릎 통증으로 평지를 걷는 것조차 힘들게 됐고 다리 변형도 심해 정형외과 병원에 방문했다. 결과적으로 말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무릎 엑스자 변형이 많은 서양에 비해 우리나라는 오다리 변형이 동반된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 좌식 문화와 업어 키우는 문화가 정착된 특성으로부터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 오자로 휜 다리는 무릎 내측 부분의 압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을 가속하는 원인이다. 이 때문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때도 원래의 모양으로 휜 다리를 교정하고 회복을 시키는 게 관건이다.

기존의 전통적 무릎 인공관절은 3도 이내의 오차 범위는 허용하는 내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인공관절 후 휜 다리가 교정되지 않으면 통증이 다시 나타날 수 있고 재수술을 시행할 확률도 높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국내외 의료계는 인공관절 수술 시 오차 범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노력 중 하나로 완성된 것이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다.
 

▲ 조율 원장 (사진=마디세상병원 제공)

마디세상병원 조율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로봇 기술을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은 오차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로봇은 단 0.1도 단위도 확인할 수 있어 1도 정도의 오차범위 내 인공관절 치환술이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으로 무릎 상태를 예상해주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법보다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향후 로봇 기술을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은 인공관절의 사용 수명을 기존보다 5-10년 이상 늘려 30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봇 인공관절 치환술은 오차 범위를 줄이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장점이 있다. 수술 중 불필요한 조직을 건드리지 않을 수 있고 출혈량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있으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달된 전문의가 로봇과 함께 수술을 진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조율 원장은 “NAVIO 로봇은 수술 전 CT 검사 없이 수술 중 mapping이라는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개인마다 다른 무릎의 모양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서 개개인 무릎에 딱 맞는 인공관절 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은 100세 시대에 있어서 더욱 정교하고 정확한 수술 및 빠른 재활이 가능하고 방사선 노출이나 수혈과 같은 위험 요소를 배제할 수 있으므로 그 사용 빈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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