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건강 위협하는 고혈압, 조기 발견이 중요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4-25 17: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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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고혈압은 성인의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은 크게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일차성 고혈압과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구분하는데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95% 정도는 일차성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계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세부터 39세까지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7년 19만5767명에서 2021년 25만2938명으로 29.2% 증가했다. 특히 20대 고혈압 환자의 경우 2017년 대비 2021년 44.4% 상승했으며 이 중 20대 여성 고혈압은 61.8%, 20대 남성 고혈압은 40.5%씩 급격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인데 특히 심혈관 질환의 강력한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고된 바에 따르면 전체 뇌혈관 질환의 50% 즉 절반 정도가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외에도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병의 30~50%, 신부전의 10~15% 역시 고혈압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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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그 자체만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20~30대는 건강에 대한 걱정이 비교적 적어 정기검진에 매우 소홀하기 때문에 고혈압을 제때 발견하기 어렵다. 실제로 2021년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30대에서 고혈압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17%에 그칠 정도로 낮으며, 치료를 받는 사람은 이보다도 적어 고작 14%에 불과하다.
 

▲ 이미영 원장 (사진=이화가정의학과 제공)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가장 유력한 것은 비만 및 과체중의 증가, 운동 부족, 배달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 등으로 보고 있다. 비만 환자는 혈압을 올리거나 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정상체중에 비해 많이 분비돼 혈압이 상승하기 쉽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에는 나트륨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준다.

이러한 이유로 젊은 환자들은 식생활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혈압 관리의 효과가 크며, 하루라도 빨리 진단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산 이화가정의학과 이미영 대표원장은 “고혈압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알려져 있을 만큼 무서운 질환으로 젊다는 이유로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되며, 고혈압의 원인으로 알려진 비만과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식이 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생선, 견과류 위주의 식단 조절,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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