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며 베개에 침 자주 흘린다면 ‘이것’ 의심해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6 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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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잠을 잘 때 유독 침을 많이 흘리는 이들이 있다. 실제로 베개가 흥건하게 젖을 만큼 침을 많이 흘려 창피함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 만약 수면 중 침을 자주 흘린다면 단순 잠버릇이 아닌 수면장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수면 중 침을 흘린다는 것은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잠을 잘 때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다. 상기해야 할 점은 잠을 잘 때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구강호흡이 습관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비염, 축농증에 시달리는 환자라면 구강호흡이 일상생활 속에서 굳어진 경우가 많다.

아울러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역시 수면 중 구강호흡을 초래하는 요인이다. 코골이란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 역시 수면 도중 좁은 기도로 호흡이 어려워져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코로 호흡하는 것이 불편해지는데 이는 상기도 협소 문제에 따른 현상이다. 결국 구강호흡이 습관처럼 굳어지면서 침을 흘리게 되는 것이 주원인인 셈이다.

더욱 큰 문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가 단순히 침을 흘리는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활한 호흡이 이뤄지지 않아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 나아가 기면증, 주간졸림증, 만성피로를 야기하고 최악의 경우 호흡 곤란 및 산소 부족에 의한 뇌졸중, 고혈압 등의 합병증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잠을 잘 때 침을 수시로 흘린다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정밀 검사 및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축농증,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코 질환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축농증, 알레르기 비염 치료 후에도 코골이 증상이 지속된다면 기도 조직 및 크기를 정밀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효과적인데 환자의 뇌파, 움직임 등 수면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는 검사 원리”라며 “단순히 구강호흡이 습관화된 경우라면 수면클리닉 전문의에 의한 생활 요법, 관찰 요법 등을 시행해 개선할 수 있으나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양압기 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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