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지루성 두피염, 방치하면 치료 어려워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9-12 16: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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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곳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특히 두피에 생기면 ‘지루성 두피염’이라 진단한다. 초기에는 두피에 각질이 늘거나 살짝 가려운 정도지만 심해지면 농이 잡히거나 붉은 뾰루지가 곳곳에 생기고 두터운 비듬과 진물,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다. 더불어 재발도 흔하고, 악화되면 염증으로 인한 불편감뿐만 아니라 탈모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해마다 청소년 지루성 두피염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증가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으로 인해 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하고, 땀샘의 분비가 증가하면 두피의 열감과 피지 분비 또한 증가해 균이 번식하기 쉬운 두피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둘째, 수면 부족, 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의 식습관은 두피열과 피지 분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청소년기는 위생 관리에 대한 의식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적절한 머리 감기나 샴푸 사용 등으로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김주현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은 염증과 각질로 인한 불편감도 크지만, 모근을 손상시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청소년기는 아직 탈모가 생기지 않은 건강한 모발을 유지해야 할 시기다. 이른 나이에 생긴 탈모가 성인까지 이어지면 치료가 어려운 만성 탈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두피가 많이 기름지고, 냄새가 심하거나, 각질과 뾰루지가 나면서 통증이나 가려움 등을 수반한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고, 관리도 해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 김주현 원장 (사진=발머스한의원 제공)

김 원장에 따르면 가벼운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 전용 샴푸를 쓰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완화될 수 있다. 머리는 하루에 1번, 저녁에 감는 것이 좋으며,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고 순한 계면활성제로 구성된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너무 뜨거운 바람으로 말려서 모발 큐티클을 손상시키는 것을 피하고. 충분히 말려서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두피열감과 피지 분비를 늘릴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를 줄이고, 밤 12시 이전에 누워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염증이 심해 통증이나 탈모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조속히 의료 기관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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