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인삼공사 지분 100% 인수 의향…KT&G “회사와 논의 없는 일방적 인수제안”

이재혁 / 기사승인 : 2024-10-14 16:29:44
  • -
  • +
  • 인쇄
▲ FCP 로고 (사진=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제공)

 

[mdtoday=이재혁 기자]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한국인삼공사 지분 100%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췄다.

FCP는 KT&G 이사회에 한국인삼공사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확정 인수안을 13일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투자의향서에서 FCP는 KT&G가 보유한 인삼공사 주식 100%를 약 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현 방경만 KT&G 사장이 2023년 인베스터 데이에서 적정가로 밝힌 ’EV/EBITDA 7~8배의 가치’, 즉 1조2000억원~1조3000억원의 약 150%에 달하는 금액이다.

FCP는 “그렇게 폄하한다면 뭐 하러 부둥켜안고 있나”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인삼공사의 무한한 잠재력을 알고 있다. 수백 년간 우리나라 넘버원 수출 아이템이었던 고려인삼은 뉴질랜드 마누카 꿀, 중국의 마오타이주처럼 초대형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삼공사의 실적은 급속도로 악화 중이다. 2019년~2023년 영업이익은 2021억원에서 1031억원으로 반토막 났으며, 올해는 더욱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FCP 측은 인삼공사가 담배회사 산하에 100% 자회사로 있으며 그 가치가 주가에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고 주장, 2022년부터 인삼공사를 분리 상장해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키자고 제안해 왔지만, KT&G 이사회는 수개월이 충실한 검토가 없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FCP 이상현 대표는 “키울 능력은 없지만 남 주기는 아깝다는 것인가”라며 “인삼공사를 인적 분할 또는 매각을 통해 새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FCP는 인삼공사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과 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단기간 안에 거래를 종결시킬 수 있다”며 “인적 분할 제안 때처럼 묻지마 반대를 한다면, 이사회는 주주가 아닌 경영진을 위한 거수기 역할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KT&G 측은 이 같은 FCP의 제안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며, 회사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육성 노력을 지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KT&G 측은 “이번 FCP 측의 인삼공사 인수 제안은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며 “향후 제안 서신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KT&G는 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기식 사업을 NGP, 글로벌CC(해외궐련)와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미래계획을 지난해 발표했으며,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아침 든든하게, 스타벅스 모닝 세트 42% 더 찾았다
태광산업,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해임안 부결에 "법적 대응할 것"
홈플러스, 67개 점포 유지도 위기…메리츠에 긴급 자금 요청
“오리온 해외서 날았다”…1분기 영업익 26% 증가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회장 승진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