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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P-1’ 당뇨병 약제가 다른 당뇨병 약제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GLP-1’ 당뇨병 약제가 다른 당뇨병 약제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약제 중 ‘GLP-1' 약제와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내과학 연보 저널(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당뇨병은 꾸준히 관리가 필요한 복잡하고 만성적인 질환이다. 이러한 관리의 어려움은 인슐린 주사를 맞는 데에서 오는 불편함부터 식이 조절, 운동 등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나타난다. 그러다 보니 당뇨병은 삶의 질을 쉽게 떨어뜨릴 수 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에서는 우울증이 흔하게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최근 ‘GLP-1 수용체 작동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당뇨병 약제가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계 보호, 신장 기능 개선 등 여러 이점이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사용 빈도가 늘고 있다.
이에 GLP-1 약제가 당뇨병 치료 중 발생하는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미국 메디케어(Medicare)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GLP-1 약제가 다른 당뇨병 약제인 ‘SGLT2 억제제(SGLT2 inhibitor)'나 ’DPP4 억제제(DPP4 inhibitor)'에 비해 우울증 발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는 두 부분으로 진행됐다. 하나는 GLP-1 약제를 투여한 환자와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 각 1만4665명의 우울증 발생을 비교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GLP-1 약제를 투여한 환자와 DPP4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 각 1만3711명의 우울증 발생을 비교하는 것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모두 66세 이상에 2형 당뇨병이 있었고, 우울증을 앓았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한 적이 없었다.
연구 결과 GLP-1 약제와 SGLT2 억제제는 우울증 발생 위험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GLP-1 약제를 투여한 환자 중 우울증이 발생한 환자는 961명으로,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에 비해 59명 많았다.
그러나 GLP-1 약제가 DPP4 억제제에 비해서는 우울증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LP-1 약제를 투여한 환자 중 우울증이 발생한 환자는 963명으로, DPP4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에 비해 112명 적었다.
이는 GLP-1 약제의 우울증 발생 위험이 10% 가량 낮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하위 집단 분석 결과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으며, GLP-1 약제를 투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 위험이 낮았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GLP-1 약제가 SGLT2 억제제와는 우울증 발생 정도가 비슷하나, DPP4 억제제에 비해서는 유의미하게 낮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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