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줄면서 신체 리듬이 흔들리고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이 더 쉽게 나타난다. 특히 중년 남성에게서 지속적인 기력 저하나 우울감, 성욕 감소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단순한 계절 요인으로 넘기기 어렵다. 남성호르몬 감소로 발생하는 남성 갱년기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체·정신·대사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초기 신호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상태다. 대체로 40대 중후반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며, 피로·의욕 저하·수면 장애·근력 감소·성기능 변화 등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여성 갱년기와 달리 특정 시점에 급격히 호르몬이 떨어지지 않고,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스트레스나 업무 과부하와 혼동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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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준 원장 (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공) |
여성의 경우 폐경을 기준으로 호르몬 변화의 전환점이 비교적 명확하지만,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 폭이 개인별로 크게 다르다. 자연 감소뿐 아니라 수면 부족, 음주·흡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만성 질환 등 생활 습관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나이 탓’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생활 변화와 함께 나타난 신체 이상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활력 저하 △집중력 감소 △수면 불량 △우울감·불안감 증가 △근육량 감소 △복부 비만 △성욕 저하 및 발기력 감소 등으로 넓게 나타난다. 일부는 심혈관·대사 기능에도 영향을 받아 혈압, 체지방률, 혈당 수치가 함께 변하기도 한다. 이런 변화가 지속되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만성질환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갱년기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처럼 기본 생활습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음주·흡연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방해하므로 가능하면 줄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호르몬 치료나 약물 요법 등 의학적 도움을 병행할 수 있다.
유쾌한비뇨기과 안양범계점 임태준 원장은 “남성 갱년기는 단순히 피곤하거나 잠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시적 변화가 아니라, 호르몬 저하로 신체 기능이 실제로 변화하는 과정”이라며 “방치하면 무기력감, 성기능 장애, 대사 기능 이상이 겹치면서 일상생활의 활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울감이 늘거나 의욕이 떨어지고, 예전보다 근력이 약해진 느낌이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권한다”며 “호르몬 수치와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다면 갱년기 증상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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