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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세 여성의 Brain CT. 두부외상 이후 보존적 치료에는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난치성 두피하혈종.(화살표) (사진=경희대학교의료원 교육협력 참조은병원 제공) |
[mdtoday=조성우 기자] 경희대학교의료원 교육협력 참조은병원 신경외과팀이 성인에게서 극히 드문 난치성 두피하혈종 (Subgaleal Hematoma, SGH)을 혈관내치료법 (Endovascular Treatment, EVT)으로 치료에 성공한 사례를 『Journal of Cerebrovascular and Endovascular Neurosurgery (JCEN)』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난치성 두피하혈종은 두부외상으로 인해 두피 아래 공간에 반복적으로 혈액이 고이는 질환으로 성인에게는 매우 드물다. 기존 압박 드레싱이나 바늘흡인 등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되어 왔지만 '정맥 지속 출혈', '혈액 침윤', '자발적 지혈 불가' 등의 특성으로 재발이 빈번했다.
치료 사례인 37세 여성 환자는 외상 후 두피하혈종이 발생하며 참조은병원을 찾았고, 초기 CT 검사에서 전두골 골절을 확인, 압박 드레싱과 바늘흡인(80cc) 치료에도 2주 후 재발하는 난치성 경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CT혈관촬영으로 양측 표재성 측두동맥(STA)과 후두동맥(OA)에서 공급되는 비대 혈관들이 혈종 주위 망상 혈관 네트워크가 형성됨을 확인하고, 투시조영(Fluoroscopy)장비 가이드 하에 미세 카테터를 이들 혈관의 말단 가지에 진입시키고, 분리형 코일(detachable coil)과 섬유부착코일(fibered coil)을 삽입하여 색전술을 시행했다. 특히, 피부 괴사나 뇌정맥동혈전증의 위험이 있는 액체색전물질 대신 코일을 사용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 ▲ (A) 혈종 주위에 형성된 망상 혈관 네트워크 (사각형). (B) 분리형 코일과 섬유부착코일을 삽입한 이후 효과적으로 차단된 혈류의 모습 (사진=경희대학교의료원 교육협력 참조은병원 제공) |
신경외과 이용재 교수는 "경막외출혈이나 만성경막하출혈 치료원리를 응용해 망상혈관으로의 혈류를 차단, 출혈-흡수 균형을 흡수 쪽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난치성 두피하혈종에서 형성되는 망상 혈관 네트워크는 이끌정맥(emissary vein) 을 통해 상시상정맥동(superior sagittal sinus) 과 연결을 가질 수 있다. 이는 혈관내치료시 뇌정맥동혈전증이라는 치명적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해 액체색전물질 대신 분리형 코일과 섬유부착코일을 사용했고 안정성과 효과성을 확인했다. 시술 후 즉시 혈종흡인 및 3일간 압박드레싱 적용 결과, 3개월 추적관찰에서 재발 없는 완전치유를 확인했다.
기존 난치성 사례의 최종 치료법인 수술적 절개배액은 큰 절개로 인한 미용문제와 침습성이 단점이었다. 혈관내치료법은 최소침습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경외과 최대한, 류봉규 교수는 "성인 두피하혈종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표준치료법이 미확립된 상황에서 혈관내치료가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지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 증례 보고는 국제학술지 게재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향후 유사 난치성 사례에 있어 우선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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