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기 연명치료 중단 찬성 88%…당사자와 논의 경험은 적어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3 08: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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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한 어르신을 둔 가족 보호자 대부분은 임종기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데 동의했지만, 실제 당사자와 임종기 돌봄 방식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눈 경험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mdtoday=김미경 기자]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한 어르신을 둔 가족 보호자 대부분은 임종기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데 동의했지만, 실제 당사자와 임종기 돌봄 방식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눈 경험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연구원이 발간한 ‘노인요양시설 임종기 돌봄 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29일까지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의 가족 보호자 10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응답한 가족 보호자와 입소자의 관계를 보면 딸이 41.4%로 가장 많았고, 아들 40.1%, 며느리 13.2%, 배우자 2.7%, 손자녀 1.1%, 사위 0.8% 순이었다.

연명치료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시행되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등 임종 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의미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등을 통해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다.

설문 결과, 가족 보호자의 88.3%는 어르신이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을 경우 연명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면, 어르신 본인이 희망하는 임종기 연명치료 여부나 임종 장소 등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족 보호자는 24.2%에 그쳤다.

어르신과 임종기 돌봄 방식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눈 보호자 가운데 92.2%는 임종기 전 의사소통이 가능할 때 어르신 본인의 희망을 가족과 함께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답한 가족 보호자 804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어르신의 인지 기능이 나빠져 대화가 불가능해서’라는 응답이 5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잘 몰라서’가 38.4%, ‘스스로 임종과 관련한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가 28.5%로 뒤를 이었다.

다만 어르신과 임종기 돌봄 방식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응답한 보호자 역시 75.0%는 미리 어르신과 관련 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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