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높이고 부담 줄인 3세대 인공관절 수술이란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4 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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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쌀쌀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추운 계절에는 근육, 관절이 수축되고 염증, 통증이 심해지면서 퇴행성관절염이 악화된 환자의 수가 늘어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이 말기에 다다르면 연골이 완전히 닳아 뼈끼리 마찰하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말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요법도 들지 않기 때문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택하는 이가 많은데, 말 그대로 손상된 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로 50년 전 개발돼 지금까지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수술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어떤 수술을 택하냐’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방법에 따라 비용이나 수술 후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내비게이션, 로봇을 이용한 수술, PSI(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를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구분된다. 세 가지 수술법은 모두 CT, MRI 등 개인의 해부학적인 정확한 데이터를 입력해서 수술이 진행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내비게이션 수술은 3차원 위치 센서를 부착해 관절의 절삭 위치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지만 센서 부착 시 골절이나 염증 등의 발생 위험이 있다. 로봇을 이용한 수술의 경우 로봇이 관절을 절삭하기 때문에 실수 및 오차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로봇을 다루는 의료진의 테크닉에 따라 수술 후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 고용곤 병원장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 사용 수술은 환자 개인 무릎 형태와 하지 정렬에 적합한 수술 도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MRI(자기공명영상)로 무릎 형태를 확인한 후 이를 별도의 프로그램에 등록해 무릎 모양을 구현, 가상 수술을 통해 절삭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PSI를 이용한 3D 시뮬레이션 인공관절 수술은 지난 2010년 미국과 북유럽에서 먼저 개발됐지만, 비용 등 여러 문제로 국내에서 사용되지 못하다 국내 기술 개발 후 국내 환자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연구를 통해 환자의 관절을 감싸는 굴곡형의 브릿지 구조를 추가해 하지 정렬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으며, 제작 기간 역시 단축됐다.

최근에는 여기에 3세대 인공관절을 결합해 정밀함을 더욱 높였다. 3세대에 걸쳐 발전해 온 인공관절은 무릎의 골곡도, 회전 중심축, 내측과 외측의 차이, 두께와 크기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적합한 것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해부학적으로 정교하기 때문에 기존 세대 인공관절에서 볼 수 있던 슬개골 탈구 등의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4~5년 후에는 환자들을 위한 완전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는 다양한 수술이 존재하는 만큼, 병원에서 연구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고려해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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