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가 불러오는 시력 위협 ‘백내장’ 조기 발견과 맞춤 수술로 극복 가능

이가은 / 기사승인 : 2025-04-15 15: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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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이가은 기자] 시력이 서서히 흐려지고 밤에 운전할 때 불빛이 번져 보인다면, 단순한 노안이 아닌 ‘백내장’의 신호일 수 있다. 백내장은 노화에 따라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중장년층에게 흔히 나타나며, 전체 인구의 노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환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 바뀌면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백내장은 실명까지도 초래할 수 있는 주요 안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 이것이 ‘백내장’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의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눈에서는 수정체가 투명해 망막에 빛이 고르게 도달하지만, 백내장이 진행되면 망막에 도달하는 빛이 산란되고 약해지면서 사물이 뿌옇고 흐리게 보이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시야 흐림, 빛 번짐, 야간 시력 저하, 색감 변화, 겹쳐보임 등이다. 특히 밤에 불빛이 퍼져 보이거나, 책을 읽을 때 글자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노진우 원장 (사진=강남더빛안과 제공)

 

광주 강남더빛안과 노진우 원장은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노안으로 착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운전이나 독서 같은 정밀한 시각 활동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빠른 시일 내에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백내장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다. 수정체는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단백질 구조가 변하고, 점점 혼탁해지는데, 이는 마치 맑은 유리가 오래되어 뿌옇게 변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하지만 노화 외에도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은 다양하다. 장기간의 자외선 노출과 당뇨병 등이 있다. 특히 당뇨병은 백내장을 더 빠르게 유발하고 진행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경우 더욱 철저한 시력 관리가 필요하다.

노 원장은 “단순히 노화 때문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백내장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백내장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뿐이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방법은 과거보다 크게 발전했다. 특히 인공수정체의 종류에 따라 단초점, 다초점, 난시 교정용 등 다양한 옵션이 존재한다.

환자의 직업, 라이프스타일, 시력 상태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백내장뿐만 아니라 노안까지 함께 교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게는 빛 번짐이나 야간 시력 저하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안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정기 검진으로 예방 가능


백내장은 진행 속도에 따라 수술 시점이 결정되므로,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시야가 너무 불편해진 후에야 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할 정도로, 초기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노 원장은 “백내장은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라며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고, 인공수정체 선택을 신중히 하면 수십 년간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백내장은 더 이상 두려운 질환이 아니다. 다만,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예방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기관이므로, 평소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이상 신호가 느껴질 때는 즉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년기에도 또렷한 시야와 풍요로운 일상을 유지하고 싶다면, 백내장을 방치하지 말고 지금 바로 눈 건강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은 (woon672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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