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공장서 다리 끼임 사고 발생...안전 관리 체계 '의문'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6 14:02:07
  • -
  • +
  • 인쇄
▲ (사진=포스코)

 

[mdtoday=유정민 기자]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직원이 원료 이송장비에 다리가 끼이는 중상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중대재해 발생 이후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그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 등 노동계는 “현장에는 구조적 위험이 방치돼 있다”고 지적하며, 장비 주변 안전장치 미비와 작업환경 개선 부재를 문제 삼았다. 

 

또한 위험 요소에 대한 사전 점검과 개선 없이 위험한 외주 작업만 강화되는 점을 반복 재해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국내 최대 철강 생산기지로서 다수의 중장비와 고위험 설비가 운영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는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 확보를 위해 장비 주변 위험 요소 제거, 안전장치 설치, 위험성 평가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이러한 법적 의무 이행과 현장 안전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됐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 철학 아래 안전 혁신과 투명한 관리체계 구축을 강조해 왔다. 

 

과거 안전 혁신 태스크포스(TF) 가동과 전담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안전 기준 강화를 시도했으나, 최근에도 유해 가스 누출 및 화학물질 사고 등 산업재해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어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형 사업장에서 잇따르는 안전사고는 산업 전반의 중대재해 예방 시스템 점검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노동계는 “하청업체 중심의 위험관리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원청 책임 강화와 설비 자동화 및 리스크 사전 제거를 위한 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사고 원인과 세부적인 안전 미흡 사항을 철저히 분석하여 즉각적인 개선 조치와 안전관리 체계 보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반면 지역사회와 노동계는 포스코의 안전대책이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제도적·구조적 변화를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복되는 사고로 인해 지역 주민과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책임 있는 경영 자세로 현장 안전 관리 체계를 얼마나 강화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약손명가 전 대표, 수수료 인상 강요 혐의로 검찰 송치
리앤리CC 개인정보 유출 사고…경찰, 北 연루 가능성 수사
‘CU 사태’ 격화…화물연대 투쟁 확대 속 교섭 난항
무림, 공정위 담합 적발에 공식 사과..."준법경영 전면 재정비"
HD현대중공업, 또 사망 사고…안전관리 책임론 확산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