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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량 감소와 악력 저하, 느린 보행 속도가 성인의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강력한 경고 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근육량 감소와 악력 저하, 느린 보행 속도가 성인의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강력한 경고 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 기능 저하와 뇌졸중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대규모로 분석한 연구가 ‘뇌졸중 저널(Stroke)'에 실렸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힘과 양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보이지만, 의학적으로 이는 전신 건강의 악화와 만성 염증, 대사 변화를 의미한다.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 신체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이 전반적인 건강 예후가 나쁘다는 점은 인지되어 왔으나, 악력이나 보행 속도 같은 구체적인 지표가 뇌졸중 위험 평가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았다.
중국 저장 대학교(Zhejiang University) 의과대학 부속 제2병원의 통루샤 박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8만명 이상의 성인 데이터를 1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유럽 근감소증 지침(EWGSOP2)에 따라 악력과 근육량, 보행 속도를 측정하고 이것이 뇌졸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근력 저하가 있는 '개연성 근감소증' 환자군은 정상군에 비해 전체 뇌졸중 위험이 30%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31%,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41% 증가했다.
특히 보행 속도는 뇌졸중 위험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로 나타났다. 보행 속도가 느린 사람은 활기차게 걷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64%나 높았는데, 이는 악력 저하가 미치는 영향(7%)보다 훨씬 압도적이었다.
또한 멘델 무작위 배정법(Mendelian randomization)을 통한 유전자 분석에서도 빠른 보행 속도가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인과관계가 확인됐다.
근감소증이 있는 상태에서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 사망 위험도 급격히 높아졌다. 뇌졸중 환자 중 근감소증이 확인된 사례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약 46%나 더 높게 나타나, 근육 상태가 발병 위험뿐만 아니라 생존 예후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함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행 속도와 근력이 전신 건강의 척도이자 뇌졸중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이며,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뇌졸중 발병과 그로 인한 사망을 막는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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