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 줄 알았는데” 초겨울에 늘어나는 축농증 주의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8 13: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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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초겨울은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가 급격히 건조해지면서 코 점막의 방어 기능이 약해지는 시기다. 이때 감기 후 코막힘, 누런 콧물, 얼굴 통증 등이 지속되며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한다. 축농증은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고름성 분비물이 차고 환기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로,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스스로 감기라고 판단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초겨울에는 건조한 공기로 인해 코 점막의 점액 분비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외부 병원체에 대한 방어력이 저하된다. 이후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되면 부비동의 배출구가 막히면서 염증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특히 실내 난방으로 습도가 낮아지면 점막 자극이 더 심해져 축농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 황규린 원장 (사진=검단연세이비인후과의원 제공)

축농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10일 이상 지속되는 코막힘, 누렇거나 녹색을 띠는 콧물, 얼굴의 압박감과 둔한 통증, 후비루(목 뒤로 넘어가는 분비물) 등이 있으며, 이로 인해 기침이 오래 이어지거나 후각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지속 기간이 길고 고름성 분비물이 동반되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부비동염은 증상 확인과 비강 내시경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항생제, 스테로이드 분무제, 점액 용해제 등의 치료가 사용될 수 있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은 적절한 치료로 호전되지만, 반복되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알레르기 여부나 비중격 만곡 등 구조적 요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겨울에는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외출 후 코 세척을 시행하는 등 점막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감기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누런 콧물, 얼굴 통증 등이 동반될 경우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검단연세이비인후과의원 황규린 원장은 “초겨울에는 찬 공기와 건조한 환경 때문에 코 점막이 쉽게 손상되면서 축농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코막힘이나 안면 통증, 후비루 등 증상이 장기간 이어질 때에는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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